1월 가계대출 금리 3.69%…2014년 이후 '최고'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연속 상승세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2-28 15:49:32

한 시중은행의 대출상담 창구.<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가계 대출 금리가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리고 올해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2015년 2월(3.86%)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3.71%로 0.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2014년 9월(3.7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3.47%로 0.05%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3.45%)도 0.02%포인트, 보증대출(3.62%)은 0.13%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3.06%)은 0.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다만 일부 은행이 저금리 단체 협약 대출을 취급한 여파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4.47%)는 0.02%포인트 내렸다.


기업 대출금리는 3.6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5월(3.71%) 이후 가장 높다. 대기업 대출(3.33%)이 0.0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3.92%)이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중 고정금리 비중은 28.8%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30%를 밑돌고 있다.


오름세를 보인 대출금리와 반대로 수신금리는 내렸다. 단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0%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대가 있으면 시중 여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금리가 낮아진다"며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주로 장기 금리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출금리는 오르고 수신금리는 내리면서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2%포인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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