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 7명으로 압축…최종 후보는 이달 말 결정

최종 후보자 3인 14일 결정…면접은 26~27일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7-09-08 16:35:46

<사진=KB국민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7명으로 압축됐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는 14일 이들 후보군을 3명으로 좁힌 뒤 이달 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은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중인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고 23명인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총 23명의 회장 후보자군(Long List) 가운데 컷오프 기준을 통과한 내부 후보자군 7인과 외부 후보자군 5인, 총 12인에 대한 계량 평가를 실시했다. 계량평가는 후보자별로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중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준하는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과 관련한 4개 항목별 각 5개씩 세부문항, 총 20개 문항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윤종규 회장은 계량평가와 별도로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 대해서도 평가받는 절차를 거쳤다.

확대위는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2인의 후보를 내·외부 구분 없이 계량평가 득점순 상위 7인으로 압축했다. 내부 후보자는 4인, 외부 후보자는 3인이 포함됐다. 확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3인 내외의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선정을 위해 압축된 후보 7인 개개인의 장단점, 역량, 자질 등에 관해 장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논의를 실시했다.


다만 회장 최종 후보자군을 선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14일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3인 내외의 최종 후보자군은 14일에 속개될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확대위는 9월 26~27일 양일간에 걸쳐 최종 후보자군 중 인터뷰를 수락한 후보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층평가는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확대위 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차 회의에서 기본 원칙으로 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 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의 4가지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확대위는 후보자에 대해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종료한 후 논의와 투표를 통해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1명의 최종 후보자는 인터뷰가 모두 끝나는 날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위는 올해 11월 20일 임기가 종료하는 윤종규 현 회장이 압축된 7명 내에 포함됐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은행·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7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 노협)가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KB 노협은 현재 서울 여의도 소재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윤종휴 회장 연임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KB 노협은 지난 5일 "3년 전 선임 절차에 비해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일주일 만에 3인의 숏리스트로 압축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정해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날치기 선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날치기 선임 절차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회장 선임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확대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 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기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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