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손보업계 교차설계사, 삼성·한화 약진…메리츠 '추격'
6월말 기준 8만여명…전속설계사 수와 2000명 차이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09-08 16:59:08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내년이면 보험권 교차설계사제도가 시행된지 10년째를 맞이한다.
교차설계사는 생명보험사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상대적으로 손해보험사가 교차설계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어느새 전속 설계사만큼이나 조직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손보사 교차설계사 수는 8만289명에 달했다.
한 명의 설계사가 한 곳의 보험사와 교차판매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제약과 법인보험대리점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속 설계사와 근접한 규모까지 성장한 것이다.
손보사 전속 설계사 수는 같은 기준 8만2056명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2만명이 넘는 교차설계사를 보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부터 빠르게 관련 조직을 불리고 있다.
한화손보의 경우 한화생명 전속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교차설계사 조직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불러일으킨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한화손보의 교차설계사 수는 2015년말 1만9214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2만1800명으로 늘었다.
한화손보는 전국적으로 교차모집 설계사를 채용·관리하는 교차영업소를 100여개 두고 있다.
아울러 교차소장을 대상으로 도입 참여 캠페인을 여는 한편 교차설계사에 대한 전속 전환과 생·손보 복합컨설팅 FP를 뽑기 위한 리크루팅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2015년말 2만861명에서 2016년말 2만1454명, 올해 6월말 기준에서는 2만2188명으로 교차설계사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교차설계사는 삼성생명 전속설계사라는 것을 반영해 삼성생명 각 지역단에 업무지원센터를 설치, 교차설계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차설계사 수를 기준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부터 교차설계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12월말 5523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1000여명 불어난 6548명의 생보사 설계사가 메리츠화재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초대형 점포전략'을 실행하면서 설계사 수수료가 1000%로 오른 것이 교차설계사 순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6월 전국의 12개 지역본부 산하 221개 지점을 102개 초대형 점포(본부)로 통합하고 이에 따른 운영비 절감 부분을 설계사 수수료 재원으로 돌려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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