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연내 베트남홀딩스 상장 추진

높은 베트남 시장 성장가능성에 하반기 IPO 계획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8-08-29 12:52:57

▲호찌민에 위치한 베트남 CGV 수반한(Sư Vạn Hạnh) 극장 전경. <사진=CJ CGV>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CJ CGV(대표 서정)는 23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CGV베트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베트남 극장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시장에서 CGV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CJ CGV는 지난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인수해 현지 업계 1위 사업자로 진출했다. CGV베트남은 올해 8월 기준 베트남 전국 박스오피스의 약 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기준 5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성장한 것이다.


CJ CGV가 메가스타를 인수할 당시 7개에 극장에서 54개 스크린에 그쳤으나 현재 61개 극장에서 365개 스크린으로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70호점을 열고 연내 CJ CGV 베트남 홀딩스(CJ CGV Vietnam Holdings)를 국내 상장할 계획이다.


CGV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인구는 9400만 여명으로 세계 15위 수준의 인구를 기록했다. GDP성장률은 연평균 7%에 육박하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베트남 인구 1명당 연간 영화 관람편수는 0.5편으로 국내 대비 8분의 1수준에 못 미치며 인구 100만 명당 스크린 수는 8개 정도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와 비교하면 100만 명당 스크린 수는 한국 50개, 중국 36개, 태국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CJ CGV는 2020년까지 베트남에 10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 영화 시장은 극장사업자 만이 배급 사업을 맡을 수 있는 환경이다. 현재 CGV베트남은 배급사업 점유율 69%로 현지 1위 배급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CGV배급 작품이 역대 현지영화 상위 10편 중 8편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경쟁사대비 15% 높은 평균티켓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극장 광고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스크린 광고, 브랜드 관 운영, 브랜드 게이트 등 비스크린 광고매출도 증가세다.


증권 종목 분석 애널리스트 들은 CGV베트남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영화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3년간 평균 16% 성장한 2억2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CJ CGV가 베트남에서 50%의 점유율은 확보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지배력에 기반한 높은 이익률의 장기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회재 연구원은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2020년까지 연평균 6% 수준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 대비 극장 인프라는 아직 부족해 성장 여력이 높다"며 "이미 CGV가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 심준범 베트남 법인장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극장을 확장해 온 CGV는 2020년까지 소도시는 물론 극장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까지 전략적 극장 오픈을 통해 100개 이상의 극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트남 영화 시장의 잠재가능성에 집중해 영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도도 다각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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