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말하는 AI 결제 로봇 '브니' 공개

인공지능 대화·핸드페이 결제 탑재…시그니처 1·2호점서 운영 시작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8-08-28 13:40:12

▲(왼쪽)인공지능(AI) 로봇 '브니'를 시연하는 모습. (오른쪽)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브니(VENY)' 정면. <사진=코리아세븐, 토요경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이 핸드페이 결제 서비스를 탑재한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28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대화를 통한 접객서비스와 결제업무가 가능한 로봇 ‘브니’를 소개했다.


브니의 외형은 북극곰을 형상화 했다. 이는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모태가 1927년 미국 사우스 랜드사의 얼음공장에서 시작된데서 착안했다. 또 북극곰 캐릭터가 주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고객 친화 정책에 부합했다.


세븐일레븐은 브니의 친근한 이미지에 7가지 핵심기술(7-Technology)를 접목했다.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이다.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은 프로그램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 기능이다. TTS(Text To Speech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을 활용, 자연스러운 음성대화 지원하도록 했다.


안면인식은 방문자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 시 접객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구매는 셀프 결제로 이뤄지며 핸드페이(Hand-Pay)를 메인으로 한다. 핸드페이(Hand-Pay)는 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인증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외에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밖에 일반 점포의 POS(판매시점 관리 단말기)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 키오스크는 사전 지정품목에 한해 판매가 가능하나 브니는 바코드만 있어도 즉각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셀프 컨디션 체크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시스템 상태나 셀프계산 장비 등 전반적 기능의 이상 유무를 자체 체크해 점포근무자, 콜센터 등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제공한다.


브니는 스마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 2호점의 무인계산대를 대신해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브니’를 탑재한 스마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맹점 효율 증진을 위해 일반 점포 도입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점포를 선보였고 연내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번 ‘브니’ 도입을 통해 기존 무인결제과정에서 어려웠던 접객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한 단계 진화된 무인점포라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편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그니처 점포가 편리함을 전달하려고 했다면 브니는 소통과 감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외형점포를 구현하고자 했다. 북극곰 형상의 브니는 고독한 현대인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상품부문장은 “전세계 기술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대만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한국에 방문 후, 스마트편의점 시그니처를 모방해 만든 엑스토어를 6개월 만에 출시하는 상황”이라며 “세계최초 핸드페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을 출시한 만큼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기술적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넘버원 리테일러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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