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동부·ING등 생보사, '변액보험 약관 이해도 평가' 준비 분주

어려운 문구에 대한 보충 설명 추가…캐릭터를 활용한 용어 해설도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09-06 16:46:22

동부생명은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약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사진=동부생명>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교보생명, ING생명, 동부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변액보험 약관 이해도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15차 변액보험 약관 이해도 평가는 내년 3월까지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4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근 변액보험 상품의 약관을 전면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약관 본문 디자인을 개선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에 대해 보충 설명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약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동부생명의 경우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변액보험 약관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앞서 동부생명은 약관 도입부에 고객이 필요한 내용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목차를 재구성했으며 약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간편설명서'를 배치했다. 또 캐릭터를 활용해 고객이 복잡해 하는 용어를 설명해주는 한편 별도의 용어 해설박스도 만들었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고객패널제도 덕분에 약관 이해도 평가 10차부터 13차까지 4회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약관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역시 소비자의 변액보험 약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전 평가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현업에 반영하는 한편 상품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가 약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같은 생보사들의 움직임은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변액보험 약관 이해도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2016년 4월 11차 평가 때에는 이전 평가(7차)에 비해 전체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본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여지', '어려운 내용에 대한 해설 미흡·누락', '불필요한 내용 삽입'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당시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동부생명,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보다 한단계 낮은 '양호'는 KDB생명, ING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DGB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차지했다.


'보통'은 알리안츠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B생명, PCA생명, 동양생명, IBK연금, 신한생명, AIA생명, 교보생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약관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 '미흡'에는 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CE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생보사 관계자는 "올해 변액보험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생보사들도 이번 약관 이해도 평가에 신경을 기울고 있다"며 "아울러 약관 이해도 평가와 관련해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어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실제 소비자가 보험약관 보다는 권유 단계에서 제공받는 보험 안내 자료에 따라 가입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판단, 약관 이해도 평가 대상을 상품설명서 등 보험 안내자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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