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젊은층 노린 금융 플랫폼 연이어 출시

SKT·KEB하나금융, AI기반 '핀크' 출시…협업 확대<br>KT, 자체 금융플랫폼 '클립카드'…롯데카드서 출시<br>LGU+·KB금융 '리브메이트' 다운로드 200만건 돌파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09-04 16:52:03

핀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금융과 ICT가 결합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의 출시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민응준 핀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통3사의 금융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각 사는 기존의 금융기업들과 손을 잡거나 자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금융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금융플랫폼은 20대에서 40대까지 주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감각적이고 손쉬운 서비스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주식회사 핀크를 설립하고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를 4일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핀크’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행사가 열렸다.


핀크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핀크의 주요 기능은 ▲AI기반의 금융 챗봇 ‘핀고(Fingo)’ ▲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SEE ME’ ▲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이 있다.


이밖에 T핀크저금은 은행, 통신사,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했던 혜택을 한번에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의 적금금리(2.7%)에 SKT 가족결합 혜택(1.3%)을 더해 최대 4% 혜택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며 전국의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도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결재금액의 일정비율을 저금하도록 유도하는 ‘라면저금’은 주로 지출하는 업종인 커피,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본인이 설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저금이 되도록 한다. 이렇게 모은 금액은 기프티콘 등으로 최소 8% 할인된 혜택을 받으며 사용할 수 있다.


투뿔카드는 하나카드와 제휴한 신용카드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 리워드를 제공한다. 또 영화, 외식, 커피 등 생활 영역의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핀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과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 중이다.


앞서 SK텔레콤과 KEB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음성인식 AI 디바이스 ‘누구’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KT와 롯데카드가 협업한 '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왼쪽)와 LG유플러스 '리브메이트'. <사진=각 사>

KT는 롯데카드와 손잡고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 클립카드와 통신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지난 6월 자체 금융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 ‘클립카드’를 출시했다. ‘클립카드’는 KT 전용 모바일 지갑 ‘클립’과 연동되는 실물카드다.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인 클립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 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 등 총 21개의 카드를 담을 수 있다.


KT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고객이 ‘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를 발급받아 24개월 또는 36개월 할부로 기기 값을 결제하면 KT 통신요금 최대 2만5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의 경우 2만3000원, 해외겸용은 2만5000원이며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KT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 전용신청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11월 30일까지 ‘클립 Super 스마트 롯데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을 대상으로 클립카드 결제금액 중 1만5000원을 캐시백을 해주며, 클립카드 할부 구매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통사들 중 가장 먼저 금융사와 금융플랫폼 개발에 나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KB금융그룹과 ‘리브메이트’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리브메이트’는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의 금융 거래실적과 이벤트 참여,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처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금융 상품 가입 시 현금처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제휴처의 상품이나 온라인 콘텐츠 구매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도 있다.


관계형 기반의 생활 금융 서비스인 '함께하기' 메뉴를 통해 가족, 연인, 동호회 등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관계 정보를 기반으로 용돈보내기, 회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브메이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U+비디오포털’의 미디어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리브메이트’는 출시 후 지난달 말까지 2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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