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컨텐츠 확보 주력…개발사 투자 확대
카카오게임즈, 액션스퀘어 200억…넥슨, 인디 게임사 '슈퍼캣' 투자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4-04 09:43:05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게임 퍼블리싱 기업들이 개발사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퍼블리싱 기업 간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질의 게임 컨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 퍼블리싱 기업들이 연이어 개발사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액션스퀘어에 총 2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 및 코어 장르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해 100억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고 100억 규모의 구주를 매입해 액션스퀘어의 지분 총 10.43%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의 검증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코어 장르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 등 보다 균형 잡힌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을 계속해 대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이번 지분 인수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2 for kakao’의 퍼블리싱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스퀘어 역시 여유 자금 확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슈팅액션 RPG ‘프로젝트G’, 수집형 전략 RPG ‘프로젝트E’ 등 미공개 신작의 개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모바일 인디게임 개발사 ‘슈퍼캣’에 양사 파트너십과 게임 라인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투자 규모와 확보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슈퍼캣은 넥슨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차기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넥슨은 해당 게임을 퍼블리싱하기로 했다.
2016년 4월 설립된 슈퍼캣은 ‘좀비고등학교’와 ‘내가그린기린그림’ 등의 인기작을 개발한 김원배 대표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드래곤플라이 출신의 우수한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 ‘돌 키우기 온라인’은 지난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게임 개발사로 시작해 퍼블리싱 사업까지 확장한 넥스트플로어는 지난해 11월 게임 개발사 ‘우주’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이번 투자로 ‘우주’ 지분 44.53%를 확보했으며 우주의 차기작 등 게임 개발 전반에 걸쳐 양사간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라인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라인게임즈를 설립하고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또 라인게임즈의 대표이사에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를 선임한 만큼 넥스트플로어의 게임 퍼블리싱 영역을 넓히는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우주는 3D 액션 RPG 브랜뉴보이를 시작으로 엑소스사가, 좀비나이트, RPG매니저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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