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에 대기업 도움 손길 이어져
삼성·LG·SK·현대車·롯데 등 도움 손길…전체 모금액 210억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11-28 15:39:59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 15일 진도 5.5 이상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에 대기업들의 도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LG그룹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계열사 별로 지원활동도 이어진다. LG전자는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에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했다.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지진으로 고장 난 가전제품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점검 및 수리비를 할인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흥해 실내체육관에 이동기지국과 와이파이를 구축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SK그룹도 지난 24일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SK E&S와 자회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는 포항시청을 통해 7000만원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대구지역 직원들이 포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통신망 복구에도 힘쓰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포항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가판대를 설치,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건설은 포항시 요청에 따라 지진 현장 건축물 안전진단을 위한 구조기술사들을 파견했으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인력을 지진 복구 작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SK매직은 지진으로 인한 정수기 누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상안전 점검을 했다.
포스코는 회사차원에서 5억원, 포스코1%나눔재단 5억원, 계열사 5억원 등 총 15억원을 모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부터 지진 피해주민 긴급 대피소에 침낭 400개와 도시락 1000여개를 지원했으며, 임직원 200여명은 피해 건물의 외벽 및 담벼락 잔해 제거와 단수·단전 가정에 생수와 연탄을 전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지역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억원 지원과 함께 피해 차량 수리비를 50%까지 지원하고 무상 세차 서비스도 실시한다. 앞서 기아차는 노사가 함께 5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고 현대제철은 1억원의 성금을 별도 기탁했으며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피해 주민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들이 모두 나서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 나무젓가락과 숫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과 생수와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 1만개를 추가 지원했다. 또 최근 날씨가 추워진 만큼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원두커피 세븐카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즉석밥과 조미김 각각 5000개를 지원하고 대피소에 생수와 핫팩, 양말, 치약, 칫솔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약 8000만원 상당의 과자를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를 통해 전달했다. 물품 지원 외에도 샤롯데봉사단(포항점, 울산점 등 인근 지역 4개점)을 통해 지진 피해 복구 작업도 돕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기준 포항 지진 관련 모금액은 210억5200만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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