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옥션’ 출품 중장비 150여대 완판
신흥 8개국 딜러 등 1천여명 몰려…내년 3회·회당 300여대 확대
송현섭
21cshs00@daum.net | 2017-11-26 18:15:14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26일 충북 음성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고 건설장비 경매행사인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홍콩·대만·파키스탄·케냐·칠레 등 신흥 8개국 대형 딜러 1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가했고 출품 현대건설기계·두산·볼보 등 메이커 중고장비 150여대가 전량 낙찰됐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의 옥션(경매)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고장비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신차시장의 점유율 역시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옥션을 통해 중고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차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을 만들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중고장비 수요가 많은 베트남·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에서 자사 브랜드 사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잠재적인 신차 고객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행사에 참가한 응어 쑤안 뚜이(Ngo Xuan Thuy), 베트남 뛰엔 꽝(Tuyen Quang)사 대표는 “장비의 상태가 연식보다 굉장히 좋아서 놀랐다”며 “낙찰가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이번에 많은 장비들을 낙찰받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건설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옥션을 통해 국내 장비를 신흥국으로 수출해 국내 대리점들의 재고부담을 줄여주고 대신 신차 판매로 연결시켜 국내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에서도 확인된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올해 첫 행사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경매 횟수를 연 3회로 늘리며 회당 판매대수 역시 300여대로 확대해 중고 건설기계 옥션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고유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대리점 대형화 등 영업·서비스 강화 및 사업체계 개편으로 작년대비 10% 급성장한 36%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밖에도 올해 명품장비 출시와 더불어 해외 신시장 개척을 강화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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