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초반 '순풍'…갤럭시S8 '긴장'
내달 초 북미 출시…갤럭시S8도 출시 준비 막바지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3-14 11:07:27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판매호조로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MC사업본부가 오랜만에 실적 호조를 보였다. G6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달 말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G6는 하루에 1만대 꼴로 총 8만대가 판매됐다. 또 10일 출시 이후에는 이틀만에 3만대가 개통되며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 14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76%(1800원) 상승한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장 중 6만7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전자는 G6의 흥행 기대감으로 스마트폰(MC) 사업부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예상되는 등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조7777억원, 영업손실은 352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손실이 소폭 늘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속적인 사업효율화 및 G6 출시를 통해 MC 사업부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전사업과 TV산업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대비 높은 이익창출능력을 보이고 있는 H&A(홈 어플라이언스) 및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사업가치를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G6는 ‘탄핵폰’이라는 별명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G6의 출시일인 지난 10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일로 국민적 이슈에 묻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탄핵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들에게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스마트폰이 됐다.
G6는 세계 최초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중 최초로 돌비비전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와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G6는 다음달 초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7일이나 10일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이 지역 반응에 따라 G6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
G6의 이같은 흥행 돌풍은 처음으로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먼저 출시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먼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LG전자보다 늦게 제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는 배터리 점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출시를 늦춘 것이다.
오는 30일 공개를 앞둔 갤럭시S8은 최근 티저 TV광고를 공개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뒤 다음달 21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G6와 갤럭시S8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이통사도 단말기 수익이 떨어지고 후속조치를 하느라 힘들었다”며 “G6, 갤럭시S8 출시로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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