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안방그룹서 5283억 자본 확충

RBC 182%→234.5%로 개선

이경화

icekhl@daum.net | 2017-03-10 10:47:58


▲ <사진=동양생명>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동양생명이 대주주인 중국 안방그룹으로부터 5283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받는다.

동양생명은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대주주인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 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동양생명이 확충받기로 했던 유상증자 규모는 6246억 원이었다. 약 1000억 원이 줄어든 이유는 동양생명의 신주 발행가액이 1만1613원에서 9823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의 주가는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16일 1만4000원이었다가 최근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기준 주가에 대한 할인율이 10%로 새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182%였던 지급여력(RBC)비율은 234.5%로 52.5%포인트 개선된다. 대주주인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의 지분율은 63.0%에서 75.3%로 높아진다. 올해 사업 목표는 전년 대비 5.1% 증가하는 7조173억 원의 수입보험료와 지난해 148억 원에서 14배 늘어난 2036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것을 제시했다.


동양생명은 실적 달성을 위해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를 17.2% 늘리는 등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전날 실사가 마무리된 육류담보대출의 피해 금액을 반영한 잠정실적도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98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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