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김정태, 최범수, 김한조 3파전 압축

회추위, 2일간 인터뷰 진행 후 숏 리스트 선정<br>22일 PT·심층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확정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16 22:48:29

하나금융지주<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16일 8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최종 내부 1명, 외부 2명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


내부후보는 김정태, 외부후보는 최범수, 김한조로 압축돼 유효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회추위는 지난 9일 27명의 후보군(Long List)를 16명으로 압축한 이후 1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여부에 관해 확인했다. 그 중 9명이 고사하고 7명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이어 회추위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7명의 후보를 상대로 ▲업무경력,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 ▲하나금융지주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후보자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위해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회추위에서 사전에 정한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또 후보자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해 총 3인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은 하나금융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했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위원장은 "회추위원들이 책임지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당국의 지시대로 움직이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금감원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가면서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추위의 일정 강행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회장 선임에 대해 한발짝 물러선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추위 간담회에 참석해 선임절차 보류를 권고했으며, 회추위가 예정대로 인터뷰 강행 의사를 밝히자 15일 공문을 보내 회장 선임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청와대는 "하나금융지주 회장 인선 건은 (청와대)인사추천위원회에 올라오지 않는 사안"이라며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기조"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금감원이 하나은행과 관련해 제기되는 몇 가지 의혹에 대해 확인하는 검사중이고, 금감원 입장은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선임 절차를 연기하는 것을 권고한 것"이라며 "권고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회추위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이날 금감원은 하나금융에 대한 검사를 회장 선임 이후 진행하겠다며 회장 선임에 당국이 개입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회추위는 일정대로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내·외부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강행한 것이다.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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