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신형 벨로스터·N’ 공개

고성능 라인업·소형 SUV 코나 등 앞세워 북미시장 본격 공략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8-01-16 14:57:16

(왼쪽부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권문식 부회장, HMA 이경수 법인장, 현대기아차 디자인 담당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시험ㆍ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알버트 비어만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16일 올해 첫 신차인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시간 15일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 오토쇼(2018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월드 프리미어 신형 벨로스터와 1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코나’를 전시하고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올해 북미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인데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형 벨로스터만의 세련되고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성능이 호응을 받을 전망이다.


디자인 발표에 나선 현대외장디자인실 구민철 이사는 “신형 벨로스터는 과감하고 파격적 외장과 1+2 비대칭 도어로 사랑받았던 전작의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후드와 벨트라인을 단일 곡선으로 연결해 슬릭하고 개성 있는 프로파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벨로스터 N을 소개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상품발표 직후 시험·고성능차 개발담당 총괄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이 벨로스터 N을 타고 무대에 올라 깜짝쇼를 연출해 행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북미에서 처음 공개하는 N시리즈인 벨로스터 N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확보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고성능 신차”라면서 “벨로스터 N을 통해 현대차 역사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신형 벨로스터는 랠리카로서 당당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기존 고유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의 입체적 재해석을 통해 스포티한 형상으로 구현됐다.


범퍼는 입체적 조형요소를 적용했고 전후면 모두 에어커튼으로 공력 성능을 높였으며 후면부는 기존 벨로스터의 독특한 개성인 센터 머플러를 고유 디자인 요소로 적용하고,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형 벨로스터 디자인을 설명하는 현대외장디자인실 구민철 이사.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경우 외관 비대칭형 콘셉트가 어울리도록 비대칭 레이아웃과 모터바이크 콘셉트로 스포티함을 더해 ▲입체감 넘치는 원형 계기판 ▲길고 슬림한 크래시패드 ▲주행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 ▲낮은 힙 포지션의 버킷시트로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입체적 센터페시아 ▲돌출형 내비게이션 ▲컴바이너 HUD 등 운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됐다.


북미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벨로스터는 또 누우 2.0엔진과 감마 1.6 가솔린 터보엔진 등 2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모델별 6단 수동·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7단 DCT를 적용한다.


특히 감마 1.6 가솔린 터보모델은 1500rpm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토록 개선해 저속에서 가속성을 높였고 2000에서 4000rpm구간에서 오버부스트 제어로 최대토크를 넘는 파워를 낼 수 있어 실용영역 가속 응답성을 높이는 등 도심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가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벨로스터 N. <사진=현대자동차>

더불어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에 다양한 스마트 사양을 적용,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는데 준중형에 ‘스마트 쉬프트’ 기능이 적용된 점이 돋보인다.


이 기능은 스포츠·노멀로 지원되는 드라이빙 모드에 추가돼 운전성향을 실시간으로 차량이 학습해 스포츠·노멀·에코 중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 변경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신형 벨로스터는 또 1세대 모델에 세계 처음으로 적용된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시스템을 개선해 새로운 사운드 퍼포먼스를 느끼도록 했다.


특히 ▲전방충돌방지보조시스템(FCA)을 기본 적용하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후측방충돌경고시스템(BCW) ▲차로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운전자주의경고시스템(DAW) ▲하이빔보조(HBA) ▲무선충전 등 각종 편의사양을 장착해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현대자동차가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선을 보인 벨로스터 쇼카. <사진=현대자동차>

함께 공개된 벨로스터 N은 작년 유럽에서 i30 N 출시에 이은 N 라인업의 첫 북미모델로 운전의 즐거움이란 고성능 N의 개발철학에 따라 레이스 트랙과 일상에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전후면은 ‘N’ 로고가 부착됐고 빨간색 캘리퍼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듀얼 스포크의 별 디자인 19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으로 고유한 특성이 돋보인다.


벨로스터 N 내부는 WRC 경주차에서나 볼 수 있던 ‘퍼포먼스 블루’ 색상을 곳곳에 배치했고 시트 볼스터가 강조된 N 전용 스포츠 시트, N 드라이브 모드 선택이 가능한 N 버튼이 달린 전용 스티어링 휠, N 로고가 선명한 기어 노브와 계기판 등으로 차별화됐다.


아울러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 터보엔진을 탑재, 최고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뛰어난 파워를 보여주며 N 모드·N 커스텀 모드 등 N 전용 드라이브모드를 선택토록 했다.


특히 N 커스텀 모드는 운전자가 직접 돌출형 모니터를 통해 엔진 응답성에서 승차감, 배기 사운드 등 각종 세팅을 세부 조정할 수 있어 운전자의 개성과 자신만의 세팅을 만들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고객 참여존을 설치·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가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신형 벨로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7월 미국에서 개봉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촬영용으로 개조됐던 ‘벨로스터 쇼카’와 ‘앤트맨 수트’를 전시, 앤트맨과 벨로스터의 콜라보를 통해 마블 팬과 벨로스터 팬 모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의 주행성능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포르자(FORZA)’ 레이싱 게임 체험존과 관람객이 풋볼 선수처럼 공을 잡는 영상을 촬영, SNS에 올리면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NFL 소셜존도 운영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 뒤에는 포르자 게임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을 다운로드받아 플레이가 가능해져 게임에서도 이들 신차의 주행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504㎡(약 455평)의 공간에 벨로스터 4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대, 쏘나타 등 승용 4대, 코나 등 RV 5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밖에 신형 벨로스터는 작년 12월 서울 강남스퀘어를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 프라이빗 쇼룸 ‘벨로박스’에 전시됐으며, 16·17일 양일간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 마케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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