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학살 협박으로 비상 상태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19 10:13:27
약 3년 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텍 관계자들에게 또 다른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는 협박 이메일이 도착해, 학교 당국이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찰스 W. 스테거 버지니아텍 총장은 17일(현지시간) 교수와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날부터 추가적인 보안조치하에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우리대학이 (협박을) 견뎌내고 있다. 이번 일이 대학 공동체에 얼마나 속상한 일이 될 수 있는 지를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가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라는 것을 기억하고, 서로를 계속 도울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박 메일의 최초 발신지가 이탈리아로 알려진 가운데,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투브에는 '넥스트버즈텍킬러(nextvirgtechkiller)'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가 만든 한 웹페이지에 "학살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학살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이 게시된 상태이다.
현지 당국은 이달 초와 지난해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협박을 받은 바 있다며, 당시 협박자가 이번 버지니아텍 학살 협박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지니아텍에서는 지난 2007년 4월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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