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완전 타결·기아차 잠정합의

올해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위한 상생 노사관계 기대돼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8-01-16 09:45:23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7년 임단협을 완전 타결하고 기아자동차 노사 역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자동차산업 전반의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해외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행렬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해를 넘긴 2017년 임단협을 완전 타결하고 기아자동차 노사 역시 임단협에 잠정 합의해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15일 오후 전체 조합원 4만96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2차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4만6082명이 참여, 92.78%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만8138명인 61.0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10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이번 주 최종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 역시 15일 27차 임금단체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는데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한 상호 이해와 함께 작년 5월 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만에 접점을 찾았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과 별도 호봉승급 등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지급 등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는 18일로 잡혔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했던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끝내고 채용관련 T/F(태스크포스)를 운영키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부담과 사드 여파로 중국 판매 감소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새해를 맞아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편 이번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의 임단협 잠정합의는 파업에 의한 생산차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출돼 올 한해 상생의 노사관계가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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