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감염병에 주의하세요"

질본, 10대 감염병 전망 발표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2-28 16:03:30

▲ 상반기 주의해야 할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 <자료=질병관리본부>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2차 감염에 의한 유행도 지속되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올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메르스뿐만 아니라 모기매개 감염병·조류인플루엔자·병원성 비브리오감염증·바이러스성 출혈열·수두·수족구병·A형 간염·레지오넬라증이 유행할 가능성이 상존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계속 유행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에서 25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8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00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됐으나 검사결과 메르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대책반을 운영 중으로 국내외 동향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의료기관을 통한 입국자 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은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어 4월까지는 여행객·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총 429명 발생해 지난 절기 전체 환자의 3배를 넘어섰다. 다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작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매개 감염증인 지카바이러스·뎅기열·웨스트나일열 또한 경계 대상으로 이들은 주로 동남아·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5월 이후 북반구에서 우기가 시작되면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휴가철인 7~8월,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등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바이러스 생육 조건 최적화로 유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 라사열·크리미안콩코출혈열과 같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봄·여름에 유행하는 유행성이하선염·수두·수족구병·A형 간염은 저연령층의 감염률이 높아 자녀의 개인위생관리와 예방접종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대부분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감염병 예방이 가능하다"며 "봄·여름과 같은 계절적 유행 시기 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어 평소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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