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해외직구 ‘아마존’에서 ‘타오바오’로

"다른곳 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7-02-28 14:04:5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온라인을 구매대행 사이트 또는 직접 구매를 통해 해외제품을 사는 해외직구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아이미디어(iiMedi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은 6조3000억 위안(약 1070조원)규모를 형성해 2013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해외직구 이용자는 연간 4000만 명에 달하며 2018년 중국의 해외 전자상거래 규모는 8조8000억위안(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와 국내보다 비싼 배송비용을 포함하더라도 국내에서 같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해외직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고 매년 평균 성장률이 약 30%에 가까워 해외직구 업계는 가파른 성장기를 맞게 됐다.
해외직구는 규모는 해마다 커지며 지난해 12월 주문건수는 2015년 동월 대비 약 80% 증가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는 1조9079억원으로 2015년 1조 7014억원에 비해 12.1%가 늘었다.
해외직구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중국의 해외직구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증가추세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왕이코알라가 21.6%로 해외직구 업계 선두 자리에 올라있으며 다음으로 티몰국제가 18.5%의 점유율로 2위, 웨이핀국제가 16.3%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대표브랜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직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쇼핑몰사이트에 들어가 직거래를 하며 해외배송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매출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금액도 천정부지로 상승하며 내수시장 불황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판 실적은 지난해 8620억 원에서 1조7905억 원으로 107%의 성장률을 과시하며 이어 미국 1477억원, 일본 1161억원, 아세안 지역이 739억원으로 한류의 바람이 거센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직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를 자주 이용하는 한 소비자는 “이전에는 이베이나 아마존을 자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타오바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다른곳보다 제품들의 금액대가 전반적으로 저렴하며 종류도 훨씬 많아서 타오바오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최근들어 타오바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전에 비해 보다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같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아무래도 미국 해외직구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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