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진정한 국민의 은행 만들겠다"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7-11-21 12:38:27

21일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허인 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허인 행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21일 제7대 KB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허인 행장이 "고객이 중심(中心)이 되는 진정한 국민의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허인 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이 중심이 되는 KB ▲직원이 중심이 되는 One-Team One-Firm KB ▲Digital 혁신을 선도하는 KB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KB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이 고객의 마음 속 1등 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의 마인드와 행동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때문에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KPI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 및 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바꿀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B-Wise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신속한 고객서비스를 위한 '디지털창구운영' 등과 같이 영업점 운영모델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가 활짝 핀 국민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청과 존중의 직원중심 KB 조직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부터 솔선수범해 허심탄회하게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며 "공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그룹(PG), 기업금융·외환 집중화 등의 '협업문화'가 'KB의 문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그룹 내 각 계열사간에도 직원중심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고, 은행-증권 복합점포 및 각종 금융그룹 시너지추진에 있어서도 직원 중심의 자발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모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One Team이 될 수 있고 One Firm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안에 또 다른 은행(Bank in Bank)'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금융플랫폼인 '리브(Liiv)', '리브 메이트(Liiv-Mate)' 등을 론칭했고, 최근에는 부동산금융의 '리브 온(Liiv-On)'을 출시해 디지털금융시장의 경쟁에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그는 "우리의 디지털뱅크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 개별적인 분야도 당연히 최고가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고객이 가장 즐겁고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업조직이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과 혁신적인 것에 대한 강한 역동성으로 무장한 '유니버셜 뱅커' 만이,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종합마케팅 역량을 갖춘 '유니버셜 뱅커' 만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은행에서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도 아낌없이 지원하겠지만 '유니버셜 뱅커가 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주문했다.


영업문화의 혁신도 예고했다. 그는 "과거에 익숙했던 방식은 단호하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KPI에 매몰된 단기성과주의, 자율성이 배제된 밀어내기식 프로모션은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고, 불필요한 업무프로세스도 반드시 개선해 생산성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직원이 즐겁게 근무하는 행복한 은행, 그 꿈을 향해 노사문화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꿈과 가치들을 우리가 묵묵하게 수행해 낸다면 진정한 국민의 은행 KB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민은행이 더 높은 곳, 더 먼 곳을 향해 비상하기 위해 우리 안에 내재된 '함께(Together)'의 힘을 믿고, KB만의 전통적인 끈기와 단결력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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