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5개 권역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63개 세부사업에 공공예산 2,482억원 투입•민간투자 확대
송현섭
21cshs00@daum.net | 2017-11-26 18:20:5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앞서 서울시가 노후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서울로를 개장한 것을 계기로 탄력이 붙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중림동•서계동•회현동(남촌)일대 5개 권역 195만㎡에 대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지난 20일 도시재생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전문가 자문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마련됐다.
특히 서울로가 누적 방문객 660만명의 명소로 바뀌면서 지역상권 활성화 및 도시재생에 대한 기대가 커 서울시는 12월 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사업이 탄력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 일대는 통합적 도시재생을 통한 동•서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핵심사업 1,069억원, 일반사업 1,413억원 등 2019년까지 공공예산 총 2,482억원이 투입된다.
이후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주변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도심지의 위상에 맞는 도시기능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계획은 또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 5개 추진전략과 모두 63개의 세부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서울역·광장은 단기적으로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이 사업추진협의회와 함께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엔 유명 건축가 등을 지명 초청해 공간체계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며 “국토부 등이 구상하고 있는 종합계획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의 경우 광장으로 만들어 인지도와 접근성을 제고하고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활성화하는 사업이 내년까지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는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인 서계동 6곳 17,771㎡를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과 함께 민간투자를 강화해 업무•상업•관광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5대 추진전략 맞춰 세부사업 진행
‘걷는 서울의 시작’이란 컨셉트는 서울로에 연결가로 7곳 3.7km의 보행로를 확장하고 각 명소를 잇는 길 6곳 3.1km, 우리 동네 가꾸기의 일환인 골목길 10.5km 개선으로 구체화된다.
아울러 시는 서울로의 설계자 비니마스가 제안한 서울로 2단계 사업 관련, 연내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내년엔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프로젝트는 역사적 전통과 문화장소를 관광 명소화하고 지역축제를 통한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프로젝트는 가칭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를 필두로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올해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과 만리광장 봄축제, 남산 회현축제, 서계동 낭만축제, 중림만리 축제 등으로 주민소통•화합을 도모하고 도시재생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삶터의 재발견’ 전략은 우리동네 가꾸기 등 생활환경 개선에 포커스가 맞춰져 서계동 구릉지와 회현(남촌) 건축자산 밀집지역 등 지역의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그 동안 대규모 개발 기대 심리 등으로 낡은 채로 개별 정비가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보행환경개선과 방범, 안전, 방재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새로 조성해 명소화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거버넌스 구축
계획에 따른 ‘주민과 함께 서울’ 추진전략은 사업주체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연계된 지역 거버넌스 구축과 앵커시설 조성·운영에 방점이 맞춰져있다.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주체 발굴 및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주도 기반 조성, 주민협의체 자립운영 역량 배양 등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구성된 지역활성화 추진단이 상인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및 협의체 구성의 기틀을 마련된 점이 돋보인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은 올해 80억원을 투입해 중림동 1개소, 서계동 4개소, 회현동 4개소 등 앵커시설 9곳을 확보에 이어 리모델링을 통한 주민주도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미 공공건축가 등 전담 설계자를 지정, 연말까지 용도 및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엔 자력 운영이 가능토록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오는 12월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우선 투입되는 각종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가 본격화돼 서울역 일대는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완성되면서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인 서울역을 비롯해 낙후됐던 중림, 서계, 회현동 일대의 재생이 더욱 탄력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 본부장은 “앞으로도 산업경제를 비롯해 역사문화, 보행환경, 주민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재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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