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 신약 R&D 집중”…LG화학, 세계에 경쟁력 어필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서 생산 시스템·상업화 능력 등 사업 소개 총력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8-01-11 12:57:47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LG화학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사업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1983년 이후 매해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로 1500개 기업, 9000여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LG화학이 미팅을 위해 JP모건 컨퍼런스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기업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들에게 신약개발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손 본부장은 “LG화학은 대사질환과 면역·항암분야에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 연구뿐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LG, Partners of Choice(LG, 최고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컨퍼런스 참가 기업들에게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LG화학만의 경쟁력을 발표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높은 R&D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상업화 능력 등을 LG화학의 주요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LG화학은 국내 처음으로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신약인 팩티브(퀴놀론계 항균제), 당뇨병 치료신약인 제미글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손 본부장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모든 임상 과정과 글로벌 허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기의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운영도 LG화학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FDA와 EMA(유럽의약청)로부터 인증 받은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국제기준(GMP) 생산 시설과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평가(WHO PQ)를 획득한 백신 생산 시설 등을 소개했다. LG화학은 원료의약품(API), 생물학적제제, 백신,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내용고형제 등 다양한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제조·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의 자체개발 의약품 사업성과를 소개하며 뛰어난 상업화 능력도 부각했다. 매년 국산신약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제미글로와 경쟁이 치열한 중국 필러 시장에서 꾸준히 1위(수량 기준) 자리를 지키며 K뷰티 붐을 이끌고 있는 이브아르가 대표적이다.
손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미래의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 합병 이후 유럽당뇨병학회(EASD), 국제당뇨병연맹(IDF) 세계당뇨회의 참가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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