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거른' 이통 CEO…국내 활동 분주

황창규 KT 회장, 평창올림픽 막바지 점검…다보스포럼 대비<br>권영수 LGU+ 부회장, 5G·AI 서비스 궤도 진입 주력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1-11 12:15:07

지난 10일 강원도 평창을 방문한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T>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CES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행을 선택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의 CEO들도 국내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에 머물면서 기업 현안을 해결하는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다음달 개막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점검과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 황 회장은 강원동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KT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통된 KTX 인천공항-강릉 구간에 700여개의 기지국과 중계기를 신설·증설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의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담당하는 만큼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이밖에 KT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포럼(WEF)에 가입하고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황 회장은 여기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WEF 14개 주제별 그룹 가운데 ‘건강과 헬스 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3개 주제의 그룹에 참여한다.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비롯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KT 주도로 추진 중인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다보스 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인증하는 ‘에너지 챔피언’에 이통사 최초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과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국내에 머물면서 5G·인공지능(AI) 서비스를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함께 ‘우리집AI’를 런칭하고 AI 스피커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홈IoT 부문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는다는 방침이다.


또 5G 서비스 경쟁에도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서비스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 용산사옥에 5G홍보관을 열고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가상현실(VR), 5G 생중계,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5G추진단’을 신설하고 5G와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밖에 권 부회장은 11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인증하는 ‘에너지 챔피언’에 이통업계 최초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는 자발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에 노력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공단 측은 LG유플러스 논현IDC에 자연공조 냉방기 도입, 외기도입 시스템 구축, 전등제어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높게 평가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직접 인증마크를 받으며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임직원이 함께 인식하고, 개선 하고자 노력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통사 CEO들은 오는 2월 모바이월드콩그레스(MWC)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과 KT가 자사의 부스를 마련하고 서비스를 소개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에릭슨 등의 부스를 돌며 비즈니스 미팅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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