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 LG전자 ‘씽큐허브’에 탑재

음성 인식·가전제품 원격제어 등 협력·제휴 분야서 첫 성과

송현섭

21cshs00@daum.net | 2017-11-26 18:21:52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전자제품의 융복합 기술 개발로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와 LG전자의 협력 사업이 첫 성과를 냈다.


LG전자가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시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9일 네이버가 개발한 AI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씽큐 허브에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해 유저와 대화하며 가전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번 신제품은 음악과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의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류혜정 상무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 국내외 기업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객 관점에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 강석호 클로바 플랫폼 리드(Lead)는 “AI플랫폼 클로바는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AI산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리드는 “클로바와 LG전자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저에게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일상생활 경험을 제공해 삶의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씽큐 허브 신제품은 가전 모니터링 및 제어에 특화된 AI허브로의 역할과 클로바가 제공하는 폭 넓은 서비스 제공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사용자가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기기가 작동하며,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란 지시엔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을 통해 알려주게 된다.

또 “하이 LG,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란 물음엔 현 위치에서 강남역까지 최단 거리와 경로, 예상 소요시간 등을 확인해줄 수 있다.


씽큐 허브의 20와트(W) 고출력 프리미엄 스피커는 ‘네이버 뮤직’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 LG, 로맨틱한 음악 틀어줘”란 지시에 클로바가 제안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종전과 같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들을 즐기는 것 역시 가능하다.


아울러 씽큐 허브는 네이버 클로바가 탑재된 여타 기기와 달리 연동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는 냉장고 문이 열렸다거나 에어컨·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시기,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확인해 알려주는 식이다.


연동 제품은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 스마트전구(모델명:ILC60), 스마트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IoT(사물인터넷)기기 2종이다.


특히 음성인식이 가능한 기존 씽큐 허브를 사용 중인 경우 펌웨어(Firmware) 업데이트를 통해 신제품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전국 100여개 LG베스트샵 매장에 씽큐 허브 신제품을 우선 출시하는데 판매가는 24만9,000원으로 책정됐고, 구매시 스마트 전구·플러그가 함께 제공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AI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서IT·통신 등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는데 미국 아마존(Amazon), 구글(Google)은 물론 SK텔레콤이나 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는 생활가전에 다양한 AI플랫폼을 연동시키고 있다”며 “독자 개발한 플랫폼 외에도 LG 스마트가전과 연동되는 AI플랫폼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lexa)’, 네이버 ‘클로바’까지 3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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