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크론병에도 오리지널 수준 효과
크론병 임상시험 결과…“미국시장 적용 근거 확보”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2-20 16:12:17
셀트리온은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2회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에서 공개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연구팀은 크론병 환자 220명에게 무작위로 램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얀센의 레미케이드를 투여해 30주 동안 투약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관찰했다. 그 결과 램시마와 레미케이드를 투여한 환자 두 그룹이 유사한 수준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등 동등한 약효가 관찰됐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는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다양한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는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에 모두 쓰일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세계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자료”라며 “이미 처방해 온 유럽 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램시마의 미국 시장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에서 유럽 5개국에서 램시마를 사용함으로써 나타난 의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램시마를 처방함으로써 약 324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의료비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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