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 新정비요금체계…손보·정비업계 갈등 줄어들까

도장요금·탈부착공임 분리 운영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7-11-13 14:41:1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손해보험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가 지난 8월부터 진행중인 새로운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체계 마련 작업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많은 부분에 있어 연구가 한창이지만 도장요금과 탈부착공임 부분의 경우 현행 보험정비요금 산정 체계에서 분리 운영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도장요금과 탈부착공임은 그동안 양 업계가 주장하는 실측 결과가 달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부분 중 하나다.


그러나 세부적인 표준작업시간, 시간당 공임 산출은 아직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양 업계 간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AOS 정비요금체계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마련될 도장요금체계와 탈부착공임을 자동차수리비전산견적시스템(이하 AOS)에 반영하게 위해서다.


AOS는 손해보험사와 정비업체간 사고 접수, 수리비 청구, 수리비 지급내역 등을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부분의 정비업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손해보험사 측에 보험정비요금을 청구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우선 내년 1월 신규 탈부착공임을 AOS에 반영하는 한편 4월에는 새로운 도장요금체계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AOS 고도화 작업은 앞으로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실무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미리 시스템을 설계하려는 것"이라며 "현행 정비요금 체계에서 탈부착공임과 도장요금 체계를 분리하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연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들 항목의 세부적인 보험정비요금이 정해진다면 손보사와 정비업체간 분쟁도 일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보업계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정해질 표준작업시간과 시간당 공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정비요금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자보료도 늘어나게 되는데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적정한 가격 산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표준작업시간의 경우 정비업계는 두원공과대, 손보업계는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각각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또 시간당 공임은 삼일회계법인과 미래산업정책연구원이 연구를 진행중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010년 정부가 폐지한 정비요금공표제의 대안이 될 참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연구 결과가 자보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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