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억9300만달러 필리핀 할루어강공사 단독수주

EDCF서 2억달러 차관 역대최대 지원…다목적댐·관개시설 등 건설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8-01-09 09:58:14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에 성공한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현장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2단계 공사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해 새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은 총 1억9300만달러 규모의 이번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를 단독 수주해 향후 인도와 동남아시장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관개청(NIA, 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이 발주, 현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Iloilo Province)에 3개의 다목적 댐, 도수로,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46개월로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에 2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계약을 현지정부와 체결했는데 EDCF 지원액 중 단일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이라면서 “향후 필리핀은 물론 아세안 역내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할루어강 다목적 2단계 사업 수주 성공은 그동안 대우건설의 필리핀 현지 공사경험과 국내외 댐, 관개시설, 상하수도 건설사업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1996년 필리핀 현지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모두 8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필리핀은 수자원 인프라가 열악해 오는 2025년 심각한 물 부족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필리핀 정부는 적극적인 원조와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식량자급 로드맵(Food Staples Self-Efficiency Roadmap 2011∼2016)을 세워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의 중점 당면목표인 수자원과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현지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체계적인 수자원 개발사업이며, 완료시 해당지역 농업생산성이 크게 개선되고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는 할루어강 수자원을 적극 활용, 추가적으로 수력발전과 상수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만큼 현지 경제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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