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눈물 호소’ 通했다…지지율 회복세

서승아

nellstay807@sateconomy.co.kr | 2014-05-22 18:19:21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6·4 지방선거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눈물’의 효과가 여권에 유리한 요소로 반영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21일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직전 대비 4.0%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3.9%p 하락해 대국민 담화가 상당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22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44.2%, 부정평가는 47.4%로 부정평가가 3.2%p 더 높다.

연령대별로 19·20대~40대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리서치뷰’는 대통령 직무평가를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40대 남성(긍정평가 37.0%, 부정평가 51.1%)보다 여성(긍정평가 33.9%, 부정평가 49.5%)에서 긍정평가 지수가 더 낮게 나타났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한 엄마’들의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42.4%, 부정 48.4%), 경기·인천(긍정 43.4%, 부정 51.4%), 호남(긍정 23.7%, 부정 60.8%)은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충청(긍정 45.0%, 부정 43.2%), 대구·경북(긍정 59.1%, 부정 30.4%), 부산·울산·경남(긍정 49.1%, 부정 42.3%), 강원·제주(긍정 51.0%, 부정 42.3%)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날부터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투표기준에 ‘박근혜 정부 안정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6%, ‘심판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2.3%로 안정론이 오차범위 내인 1.3%p 앞서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리서치뷰’는 “무응답층 14.0%는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부정평가층(긍정9.8%, 부정 45.0%)이 훨씬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비례대표 광역의원선거 정당투표에 대해 응답자 40.6%는 새누리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36.4%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의당 4.2%, 통합진보당 3.5%, 다른 정당 2.1% 순이었다. 무응답은 13.3%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RDD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 4.0%)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일단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이후 계속되던 박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는 멈췄으며 눈물의 담화 이후 박 대통령 지지율은 다소 회복 됐다는 분석이다.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한국인의 정서상 대통령이 눈물까지 보이며 사과한데 대해 원래 대통령을 지지했다 돌아섰던 유권자들이 한번 더 박 대통령을 신뢰해 보자는 마음을 먹게 한 측면이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지지를 주저하던 유권자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일정 정도 지방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된다. 특히 금명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총리 인선 등 인적쇄신 결과가 지방선거 투표 행태에 적잖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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