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도쿄 입원…내한공연 ‘취소’
기념물품·버스대절까지 했던 팬들 ‘충격’
서승아
nellstay807@sateconomy.co.kr | 2014-05-22 13:50:21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오는 28일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72)의 첫 내한 공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는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예정되어 있던 일본 공연을 모두 취소한 폴 매카트니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3일 첫 내한공연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폴 매카트니는 ‘아웃 데어’ 투어 일본 일정을 위해 도쿄에 체류하는 동안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앞서 네 차례의 일본 공연을 모두 취소한데 이어 28일 한국에서 열린예정이였던 공연도 취소했다. 22일 일본 산케이스포트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폴 매카트니가 일본을 방문한 다음날인 16일부터 바이러스성 염증에 의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나타내다가, 20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폴 매카트니는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내 낸시 쉬벨은 폴 매카트니의 곁에서 간호 중이다. 폴 매카트니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공연을 기다려 온 한국 팬들을 실망시키게 돼 매우 죄송하다”면서 “빠른 시일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은 구매처를 통해 예매 수수료와 배송료를 포함한 예매 비용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그러나 4만 5000여석 규모의 대형 공연인데다 최소 3만 8000원에서 최대 30만원인 티켓이 매진되면서 암암리에 ‘웃돈 거래’까지 이뤄져 환불과정에서 적잖은 잡음도 예상된다.
현수막, 야광봉, 기념물품을 제작하거나 단체 관람을 위해 차량을 빌린 팬들은 난감해졌다. 주최 측인 현대카드는 이날 “추후 공연 일정을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수개월간의 공연 일정이 짜여있는데다 폴 매카트니의 나이를 고려하면 공연이 다시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폴 매카트니는 6월 14일부터 두 달간 미국투어 예정돼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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