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6돌 맞은 기업은행…중소기업 든든 지원자로 성장
중소기업대출 1위 자리 굳건…"동반자 금융으로 지원방안 확대"
유승열
magicysy1@daum.net | 2017-08-01 17:17:14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지난 56년간 갖은 위기를 돌파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과 함께 한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지난 1961년 8월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한 임차 건물에서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태어났다. 이후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주요 국책은행으로 성장해왔다.
위기도 있었다. IMF 외환위기에는 2300명의 직원들을 떠나보냈고, 카드사태 및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앞장섰다.
이후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에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8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대비 3.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6%로 그동안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중소기업 금융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기업은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6월말 연결 기준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5% 증가했다.
◆김도진 "'동반자 금융' 통해 中企와 지속성장"
기업은행은 향후에도 중소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작게 시작하고,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세심하게 현장을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조그만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도진 행장은 ▲동반자 금융 ▲성장을 위한 성장에서 이익을 내는 성장으로의 변화 ▲고객의 마음을 우선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설립목적과 지금까지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담았다며 IBK만의 DNA로 정착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김 행장은 성장(Scale-up) 금융을 통해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창업 중심의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대출자이면서 컨설턴트·투자자 역할까지 수행하는 실리콘밸리은행법(式) 벤처 보육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재도약(Level-up)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디지털 금융 역할을 확대하여 본격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순환(Cycle-up)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 M&A정보 중개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원활한 기술이전과 구조조정을 도울 예정이다.
김 행장은 "성장과 재도약 그리고 선순환 과정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도록 하겠다"며 "동반자 금융 속에서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말씀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싸움의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聞見而定)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정유년(1597년) 명량해전에 임하는 비장함으로 위기에 대응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