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외환보유액 3893억만달러…'사상 최대'
운용자산 수익 확대로 외환보유액 증가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1-04 10:55:26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지난해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89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20억2000만달러 불어난 389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387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가 한달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운용자산 수익 확대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한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커졌다. 이같은 가운데 유가증권 수익과 만기 채권 상환 자금 일부가 다음 투자처를 찾는 동안 예치금으로 이동됐다.
한은,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지수는 92.1로 한달 사이 1%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8%, 파운드화는 0.2%, 호주달러화는 3% 각각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는 0.8%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3588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206억5000만달러)은 20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9000만달러 늘어난 33억7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6억2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폭이 적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한국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1193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61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해를 통틀어 외환보유액은 181억7000만달러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13년(194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연간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가 확대도 지난해 이어진 달러화 약세와 관련 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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