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수장들 "혁신 위한 금융산업 역할" 한 목소리

김동연 부총리 "산업자체 혁신도 필요"<br>이주열 총재 "혁신성장 적극 뒷받침해야"<br>김용범 부위원장 "혁신성장 위한 금융 역점"<br>최흥식 금감원장 "혁신분야 자금공급, 금융의 임무"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03 16:41:06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유일호 기재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위해 혁신경제를 위한 금융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당국 수장들은 "금융권이 혁신분야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의 3% 성장과 잠재성장률을 3% 달성을 위해 금융이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은 경제 성장을 위한 역할은 물론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도 필요하다"며 "3% 성장을 위한 금융인 여러분의 역할과 헌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우리 경제가 도전을 극복하고 모처럼 맞은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금융의 역할이 작지 않다"며 "기업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고 기업 성장이 가계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 기업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올 한 해는 금융인들과 함께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쌓아 나가고자 한다"며 "혁신을 위한 실패경험이 더 이상 흠이 아닌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창업에서 성장, 회수, 그리고 재기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 Cycle에 맞추어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금융과 실물경제의 연결고리를 보다 치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재조정하고, 시장의 실질적 IB(투자은행) 기능을 활성화해 창업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역동적 성장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한 채용문화와 공정한 보수체계 및 선진화된 지배구조 개선, 소멸시효완성채권 추심·매각 금지로 금융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소비자권익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혁신 분야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흥식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영업 형태의 변화를 위한 혁신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자금중개 기능도 충분하지 않은 것"이라며 "금융산업은 생산적인 분야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여 국민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잠재력 있는 혁신 분야에 세심하고 과감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규수익창출의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며 "혁신 분야는 성장과 고용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 대한 지원은 금융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시대적 사명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나의 소망은 대한민국 금융에서 삼성전자같은 금융기업이 나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초일류기업의 조건은 인재와 혁신"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건배사를 통해 "금융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버팀목이 되고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도약해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부총리와 이 총재, 최 원장, 김 부위원장 등이 신년사를 하고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 밖에 금융회사 대표를 비롯해 정부관계자와 국회의원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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