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상품전략 탈피"…삼성화재, 공격적 영업 박차
29종 특약 비갱신형화·인수지침 완화<br>"인보험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정종진
whdwlsv@sateconomy.co.kr | 2018-01-03 16:26:20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삼성화재가 무술년 새해부터 비갱신형 특약 확대, 보험가입 인수 지침 완화 등으로 장기보장성보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는 보수적인 상품전략을 펴왔던 삼성화재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들어 리스크관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장기보장성보험을 대폭 개정했다.
우선 29종에 달하는 갱신형 특약을 비갱신형화했다. 10대 주요암 진단비, 재진단암 진단비, 질병 입원 수술비, 질병 입원일당 등 기존에는 갱신형으로만 가입 가능했던 특약들을 새해 들어서는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비갱신형은 갱신형보다 보험료는 비싸지만 가입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갱신형 특약은 갱신이 도래한 시점에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비갱신형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삼성화재의 경우 이같은 이유에서 그동안 갱신형 특약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왔던 만큼 이번 상품 개정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풀이했다.
삼성화재는 아울러 암, 뇌, 심장과 관련한 질병 진단비 가입금액 한도를 두배로 확대하는 한편 일부 상품은 가입연령을 보다 넓히는 방향으로 인수지침을 낮췄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보장성보험 강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올해 내걸은 경영기조인 '견실성장 체질화'와 맞물려 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의 경우 인보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법인보험대리점채널에서 인보험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보장보험료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설계사는 "그동안 삼성화재는 보수적인 상품 운영으로 영업 현장에서는 '설계하기 까다로운 보험사'로 불리기도 했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특약 설계폭이 보다 넓어져 회사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보장에서도 강점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올해 삼성화재도 치아보험을 선보여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치아보험 역시 삼성화재는 그동안 손해율 우려 때문에 관련 상품을 내놓지 않았었다.
삼성화재가 지난 2일 출시한 '덴탈파트너'의 보장을 살펴보면 기존 치아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쟁사의 상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보장을 갖추고 있다. 스케일링치료, 신경치료, 치아보존치료를 비롯 임플란트도 최대 150만원을 보장한다. 기존 치아보험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자동차사고 보철치료비, 치조골 이식과 같은 보장도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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