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혁신분야 지원, 금융의 사명"

"소비자권익 증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03 15:10:2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은 3일 "혁신 분야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흥식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인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우리 금융산업이 안전자산 위주의 영업과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보신적인 영업 관행이 만연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 금융은 4차 산업혁명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영업 형태의 변화를 위한 혁신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자금중개 기능도 충분하지 않은 것"이라며 "금융산업은 생산적인 분야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여 국민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잠재력 있는 혁신 분야에 세심하고 과감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며 "더욱이 혁신 분야는 성장과 고용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 대한 지원은 금융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시대적 사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혁신을 돕도록 금융산업 발전의 대전제인 '시장 자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자금중개 기능의 강화와 더불어 금융사는 영업방식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소비자 관점에서 바람직한 거래'를 영업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거대한 축이자 금융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근간이며, 금융은 자금중개를 통해 실물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인 가계의 재산 증식과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금융소비자를 단순히 고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금융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금융산업은 여러 번의 위기 극복을 통해 건전성이나 위기관리 체계 등은 어느 정도 정비가 이뤄졌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조직 내에 '금융소비자 본위의 경영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사가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때 비로소 신뢰가 확보되고 시장규모도 커지면서 궁극적으로 지속성장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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