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혁신성장 위한 금융에 역점"
"역동적 성장 생태계 구축…금융권 채용문화 개선"<br>"소멸시효완성채권 추심·매각 제도적으로 금지"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03 15:00:17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3일 올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에 역점을 두고 힘쓰겠다고 밝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기반과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범금융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올 한 해는 금융인들과 함께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쌓아 나가고자 한다"며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창업에서 성장, 회수, 그리고 재기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 Cycle에 맞추어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금융과 실물경제의 연결고리를 보다 치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재조정하고, 시장의 실질적 IB(투자은행) 기능을 활성화해 창업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역동적 성장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진입규제를 재정비해 투자자들이 원활히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또 다른 혁신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선순환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대보증제도 폐지를 확대해 혁신을 위한 실패경험이 더 이상 흠이 아닌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행보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공공기관 부당채용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금융권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직원 채용에 있어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고 채용문화 개선에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권의 공정한 보수체계와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한편,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가족과 내 자식의 꿈을 이루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전 금융권이 채용·인사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및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연체이자를 포함한 대출금리 산정체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추심으로 고통 받으신 분들의 새 출발을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추심과 매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 받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되도록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과 함께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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