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하는 이유는?
도심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양도세·종부세 세율 완화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8-01-21 10:10:19
서울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 1월 9일까지 서울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102건으로 이 가운데 43건이 낙찰, 낙찰률 42.2%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낙찰가율은 87.2%로 1개월 전 86.1%보다 1.1% 상승했다.
지지옥션 분석결과에 따르면 강남,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 등 서울 5대 권역 중에서 낙찰가율이 강서권만 제자리이고 나머지 권역은 모두 상승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의 낙찰가율은 85.0%로 1개월 전 82.7%보다 2.3% 상승했다.
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 등 강동권의 낙찰가율은 92.1%로 1개월 전 84.4%보다 7.7% 상승했다.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 등 강북권은 92.3%로 1개월 전 86.7%보다 5.6% 올랐다.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도심권은 93.2%로 1개월 전 87.4%보다 5.8% 상승했다.
반면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강서권의 낙찰가율은 1개월전과 동일한 86.8%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면 받던 재건축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활기를 띄었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중앙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 현대 32동 8층 802호 전용면적 131㎡, 대지지분 58㎡ 아파트 총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18억원의 95%에 해당하는 17억1천600만원에 낙찰됐다.
또 올 1월 7일 경매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2-1 ,180-1둔촌주공 431동 709호 전용면적 70㎡, 대지지분 61㎡ 아파트는 총 1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7억원의 84%에 해당하는 5억8천65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한 이유는 도심 재건축, 재개발의 규제완화와 양도세, 종부세 등 세율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이외 수도권 아파트낙찰가율
인천은 상승, 경기·신도시는 하락세
지난해 12월27일~1월 9일까지 경기지역에서 경매된 아파트 수는 총 262건.
이 가운데 116건이 낙찰, 낙찰률 44.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8%로 1개월 전의 84.5%보다 -0.7%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6.2명으로 1개월 전의 4.7명보다 1.5명 늘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47건으로 이 가운데 3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70.2%. 낙찰가율은 99.8%로 1개월 전 97.8%보다 2.0%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8.5명으로 1개월 전의 7.9명보다 0.6명 늘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46건으로 이 중 20건이 낙찰돼 낙찰률 43.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1.4%로 1개월 전 82.8%보다 1.4%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5명으로 1개월 전 5.1명보다 3.4명 늘었다.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서울전체 평균 낙찰가율 17.1% 큰 폭으로 하락
아파트와 달리 서울지역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1개월 전보다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27일~1월 9일까지 서울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63건.
이 가운데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68.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2.4%로 1개월 전 99.5%보다 1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수는 8.8명으로 1개월 전 9.6명보다 0.8명이 줄었다.
서울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도심권) 중에서는 강동권, 강서권을 제외한 강남권, 강북권, 도심권의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낙찰가율은 104.4%로 1개월전 92.0%보다 12.4% 상승했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낙찰가율은 106.9%로 1개월전 104.4%보다 2.5% 올랐다.반면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71.8%로 1개월 전 94.4%보다 22.6% 하락했다.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의 낙찰가율은 88.1%로 1개월전 101.3%보다 13.2% 하락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93.5%로 1개월전 98.4%보다 4.9% 떨어졌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물건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경매된 서울 마포구 창전동 6-146 애플그린빌라.
이 주택은 지하층 B02호 전용면적 28㎡, 대지지분 15㎡ 다세대주택으로 총 20명이 응찰해 감정가 4천500만원의 178%에 해당하는 8천21만원에 낙찰됐다.
또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모인 물건으로는 올 1월 7일 경매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 127-30 삼보빌라 103호로, 전용면적 47㎡, 대지지분 26㎡ 다세대주택이다.
총 응찰자 수는 37명으로 감정가 1억500만원의 164%에 해당하는 1억7천18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낙찰가율과 경쟁률을 기록해 추가적인 하락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신도시 낙찰가율 120%대로 상승
경기지역은 소폭 하락
12월 27일~1월 9일까지 경기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31건이다.
이 가운데 105건이 낙찰돼 낙찰률 80.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14.9%로 1개월 전 118.5%보다 3.6%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1개월 전 6.4명보다 0.4명 줄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45건으로 이중 44건이 낙찰돼 낙찰률 97.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20.2%로 1개월 전 116.0%보다는 4.2%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6명으로 1개월 전 9.9명보다 0.3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28일 인천법원에서 경매된 인천 서구 가좌동 192-71 풍덕주택 1층 201호 전용면적 36㎡, 대지지분 21㎡ 다세대주택은 총 11명이 응찰해 감정가 2천100만원의 246%에 해당하는 5,156만원에 낙찰됐다.
또 올 1월 7일 경매된 인천 부평구 십정동 352-24 홍실빌라 24동 2층 202호(전용면적 47㎡, 대지지분 29㎡) 다세대 주택은 6명이 응찰해 감정가 5천만원의 2배가 넘는 1억560만원에 낙찰됐다.
신도시(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5건으로 진행건수 13건이 모두 낙찰돼 낙찰률 86.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23.9%로 1개월 전 107.4%보다 16.5%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1개월 전 8.6명보다 3.5명 줄었다.
이처럼 소폭의 등락폭은 있으나 인천, 경기지역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1억원 미만의 소형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고가 낙찰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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