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신년사] 은성수 수은 행장 "국민들의 체감효과 큰 사업 역점"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02 14:44:21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일 "정책금융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양적 확대보다, 기업성장 및 고용확대 등과 같이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춰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수은의 전문분야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시에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경제의 근간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의 99%와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그러나 수출 중소기업은 3% 이하이고, 수출 비중도 19%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배경이다.

이에 은 행장은 "수출 또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맞는 창의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여신과 리스크간 견제와 균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 또는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적기에 충분한 대응을 통해 개별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투명한 원조원칙 하에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하는 등 효과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출금융, 개발금융과의 복합금융 등 재원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KOICA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Korea 브랜드'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국책은행으로서 투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국민들은 우리에게 최고 수준의 업무수행 능력은 물론 절차적 투명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 기대를 늘 생각하며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지원되고 있는지, 지원 절차의 객관성은 확보되고 있는지 수시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경영진 인사에 있어서도 학연, 지연을 배제한 능력중심 인사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공개모집 절차 도입 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인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수은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행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조직과 개인의 발전에 힘쓰며, 상호간에 존중하는 'One KEXIM'을 만들자"며 "수은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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