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개 캐릭터’ 연계 프로모션 봇물

강아지·뼈다귀·황금색…무술년 신제품과 이벤트로 활기 띄는 유통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8-01-02 14:50:16

황금개를 모티브로 한 2018 스타벅스 ‘뉴이어’ MD상품과 강아지발바닥 모양의 빵, 황금 개 골드바.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유통업계가 2018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강아지와 황금색을 비롯해 강아지가 좋아하는 뼈다귀 등도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띠 마케팅은 12간지 중 새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캐릭터화해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은데다 그 상징성 때문에 소비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개는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에 인간과 친숙한 동물인 만큼 황금개띠 마케팅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이나 각종 프로모션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이날 뚜레쥬르는 황금 개를 형상화한 희망 담은 고구마크림 브레드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반죽을 귀여운 강아지 모양으로 만든 빵으로 고구마 크림을 가득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제품이라는 평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황금 개를 모티브로 한 머그와 텀블러 등 총 24종의 MD 상품을 선보였다. 한국 특산 품종인 진돗개와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꽃을 배치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할리스커피는 황금개띠를 상징하는 2018 신년 기프트카드를 내놨다. 황금색 바탕에 강아지 모습으로 2018년을 형상화했다. 올 한 해도 할리스커피와 함께 더욱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무학은 새해 덕담을 병뚜껑 속에 삽입한 좋은데이 2018 새해덕담 한정판을 출시했다. 각 주류 병뚜껑에 개의 해를 연상할 수 있도록 행복하시개·부자되시개·대박이구멍 등 익살스런 문구 총 10종을 넣었다. 던킨도너츠는 개를 연상시키는 뼈다귀 모양의 이달 도넛인 누가 내 피넛버터를 숨겼을까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오픈마켓 11번가는 황금강아지를 디자인으로 내세운 이색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강아지 무늬가 새겨진 순도 99.99% 골드바와 황금개띠 아이들 선물로 알맞은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 브로치로 활용 가능한 14K 금도금 볼마크 등을 판매 중이다. 11번가가 최근 한 달간 강아지 캐릭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강아지 골드바 거래액은 12월 1주차(12월 4~10일) 대비 12월 3주차(12월 18~25일)에 34% 올랐고 황금 개 한정판 골프공 거래액도 41% 상승했다.


백화점과 호텔·리조트 등도 황금 개 마케팅으로 소비심리 자극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1일까지 황금개띠 이색 선물 제안전을 선보인다. 쥬얼리브랜드 골든듀에선 황금개띠 골드바를 선보이고 스톤헨지는 마이위시 강아지 펜던트를 할인 판매한다. 또 황금개띠 출산 선물전을 통해 파코라반 베이비, 압소바 등의 유아브랜드에서 황금개띠 배냇저고리, 황개띠 신상아 내의 등의 출산 선물을 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같은 기간 추첨을 통해 황금 개 문양이 새겨진 행운의 골드바 1돈(3.75g) 증정 이벤트를 연다. 점포별 10명씩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베이커리 브랜드인 메나쥬리를 통해 황금 넥타이 장식을 한 신사 퍼피 케이크, 초콜릿 생크림으로 만든 골드 푸들 케이크와 강아지 발바닥 모양의 빵, 뼈다귀 모양의 미니머핀 등을 선보였다. AK플라자는 이날부터 14일까지 AK멤버스 신규 회원 선착순 2018명에게 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멤버스 카드를 발급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은 오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키즈 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웨덴 왕실강아지 인형으로 유명한 테디꼼빠니에를 선물한다.


업계 관계자는 “개는 십이지신 동물 중 충성심이 강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황금 개의 해에 맞춘 황금과 강아지 이미지를 차용한 제품들이 벌써부터 인기몰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아용품을 비롯해 패션·생활용품에 까지 그 어느 해보다 관련용품 마케팅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