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태산처럼 우뚝 선 리더가 되자"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1-02 10:32:21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 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사고 방식'과 '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뜨거운 열정으로 2020 SMART Project의 실행에 박차를 더하면 신한은 뷰카(VUCA)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조 회장은 2018년 경영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했다.
그는 "올해 신한은 성장전략을 다각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Global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Digital 신한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고, One Shinhan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과 신한DNA 재구축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One Shinhan 전략 실행의 깊이와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결(連結)'과 '융합(融合)'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천"이라며 "고객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One Shinhan 전략은 지주회사 체제의 존재이유이자, 영업 현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지주, 은행, 금투, 생명 4개사 겸직의 그룹 투자사업부문(GID)을 이달 안에 출범시켜, 그룹 차원의 고유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신기술과 혁신기업 등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할 분야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야 하며, 소외계층이 보다 쉽게 금융에 접근해 자립과 재기를 도모하도록 돕고,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금융(New Finance)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기본인 리테일과 기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직원들이 전문 역량을 쌓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IB 등으로 신한의 영토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GIB 부문 내에 구축한 창업벤처 지원 전담조직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자"며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자라는 상생(相生)의 생태계가 돼야 신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회장은 "뷰카 시대는 크고 강한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는 '속자(速者) 생존(生存)의 시대'"라며 ▲전략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에스.에이.큐(S.A.Q)'를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 새로운 창조로 금융을 선도하고 도전과 실패,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 태산처럼 우뚝 선 리더가 될 것"이라며 "창의에 속도를 더해 온 지난해의 여정(旅程)을 이어 올해는 '창도신한(創導新韓) 축적태산(蓄積泰山)'의 깃발을 높이 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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