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물길은 ‘돈’길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8-01-14 08:44:20
경부운하 수혜 지역 수도권에만 18곳, 여객·화물터미널 예정지
운하주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나 신도시 개발 등 시너지 효과도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부운하가 통과하는 구미, 상주, 문경 등 경북일대가 개발 기대감에 따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수혜는 지방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한강~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는 한강이 서해와 만나는 김포시 북쪽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언에 이르기까지 47개의 여객·화물터미널(선착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47개 여객·화물터미널 가운데 18개는 수도권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여객·화물터미널은 경기 김포시 월곶면 조강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광진구~남양주~양평~여주 사이에 들어서는 것으로 구상돼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수도권 일대가 직·간접적인 개발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운하의 각 여객터미널은 관광유람선이나 훼리 등과 같이 사람을 실어 나르며 배가 정박하게 된다. 따라서 소형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전시관, 기념관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발전의 구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운하 주변도 문화, 산업,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시청이 추진하는 나들섬 계획,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프로젝트와 연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자연공원, 복합예술공원, 조각공원, 자전거길, 조깅코스, 휴게소, 수영장, 요트장 등 공원과 레저시설 등이 대운하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운하 수혜 여객·화물터미널 예정지 수도권에만 18곳
김포 월곶면 조강터미널 시작
경부운하의 첫 터미널 예정지는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이다. 조강 터미널예정지는 이명박 당선자가 발표한 남북경제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터미널로 나들섬 계획과 연계돼 있다.
여객용선착장과 화물터미널이 함께 들어서는 파주 터미널과 인근 이산포 터미널 주변은 파주신도시, 일산 덕이·식사지구 등 각종 신도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이산포 터미널 주변은 일산 신도시 주민을 겨냥한 선착장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법곳동 일대는 명품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이기도 하다.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일대 행주 터미널은 다시 경인운하나 경의선 행신역, 강매역과 연결,남북쪽에서 올라온 화물의 대(對)중국 무역창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밖에 행주 터미널에서 잠실 사이에 위치할 상암 간이터미널과 양화 간이터미널, 잠두봉 간이터미널, 여의도 터미널, 용산 간이터미널, 서울숲 간이터미널, 뚝섬 터미널, 잠실 터미널 등은 현재의 한강시민공원 선착장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이들 지역들은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뱃길을 서해로 연결하고 전체 뱃길을 되살리는 한강르네상스 계획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서울을 벗어난 남양주·하남·여주터미널은 한강을 이용한 수상레저 스포츠(미사리경정장 등)를 활성화 시키고, 경춘선, 중앙선과 연계해 내륙밸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부운하 수도권 여객·화물터미널 예상 위치는 ▲조강터미널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파주터미널 파주교하읍 ▲이산포 터미널 고양시 일산 서구 ▲석골터미널 경기 김포 고촌면 ▲행주 터미널 경기 고양 덕양구 ▲상암간이 터미널 서울 마포구 ▲양화간이 터미널 서울 양천구 ▲잠두봉 간이터미널 서울 마포구 ▲여의도 터미널 서울 영등포구 ▲용산 간이터미널 서울 용산구 ▲서울숲 간이터미널 서울 성동구 ▲ 뚝섬 터미널 서울 광진구 ▲잠실 터미널 서울 송파구 ▲남양주 터미널 경기 남양주 삼패동 ▲하남 터미널 경기 하남시 신장동 ▲양수리 터미널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평 터미널 경기 양평군 양평읍 ▲여주 터미널 경기 여주군 대신면 등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경부운하 터미널 예정지 인근 분양물량 풍성
개발후광효과로 부동산 시장도 활~활~
따라서 경부운하 터미널 예정지 인근 부동산 시장도 개발 후광효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터미널예정지 인근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랜드마크 사업지가 많아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산포터미널 예정지 일대에선 파주시 교하지구와 운정지구 분양물량이 대기중이다.
동문건설, 풍성주택, 현진 등은 중대형위주의 타운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고 벽산건설은 운정지구 A14블럭에서 1천500가구를 쏟아낸다.
상암과 간두봉간이터미널이 들어서는 마포구 망원동 일대는 동원메이드건설과 영화건설이 100여가구 안팎의 중소형을 분양할 계획이다. 망원동은 그동안 상습 수해침수지역이었으나,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상암 DMC후광효과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높은 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다.
용산과 서울숲 간이선착장일대도 용산한강로 일대 재개발사업지 일반분양과 뚝섬 상업용지 일대 주상복합(한화,대림산업) 랜드마크급 분양도 앞두고 있다.
주변 미분양 물량 잔존여부
직접적 수혜여부 등 꼼꼼히 따진 뒤 투자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자세로 투자해야 한다.
현재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은 사업 자체의 찬반논란이 크고 환경훼손논란 등 민자사업 추진에 있어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착공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지 인근 또는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할 경우 실제 터미널예정지와 신규분양 물량과의 거리, 주변 미분양 물량의 잔존여부, 직접적 수혜여부를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부운하 터미널 수혜 예상지역은 어디?
터미널 예정지 인근 수도권 분양 입지분석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 동문건설, 풍성주택, 현진
파주 교하지구에서는 3곳 사업장에서 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말 풍성주택(16블록) 72가구를 시작으로 현진(5블록) 60가구(157~192㎡), 동문건설(7블록) 98가구(217~290㎡)가 각각 계획돼 있다.
교하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택지지구로, 인근에 파주LCD공장, 출판문화단지, 지방산업단지 등이 있다.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2008년 중 서울~파주의 제2자유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일산대교도 개통됐다. 일산대교 개통으로 경기 서북부와 인천 서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대교 개통으로 김포대교를 거치지 않고서도 곧바로 고양·파주~김포·강화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돼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 벽산건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벽산건설이 1500가구(82~145㎡)를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지구는 파주시 교하읍 일대 1천647만7천000㎡ 규모의 택지지구로 주변에 교하지구, 파주LCD공장, 출판문화단지, 지방산업단지 등이 있다.
국내 신도시 최초로 첨단 정보화도시(U-city)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구 중앙에 용정저수지 및 대규모 생태공원, 호수공원 등이 조성된다. 일산대교 개통으로 교통여건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청구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서는 (주)청구가 새 브랜드아파트 ‘지벤’ 347가구(113~182㎡)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초입에 위치해 48번국도 및 경전철(2012년), 외곽순환도로, 일산대로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에 고촌초·중학교 등 교육시설 및 이마트, 까르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있다.
단지 내 구성될 지상3층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휘트니스센터, 퍼니클럽(포켓볼, 탁구, 볼풀), 골프연습장, 실버룸, 키즈룸 등이 제공된다.
경기 고양시 행신2지구 중흥건설
경기 고양시 행신2지구 D-4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타운하우스 108가구(105㎡)를 분양할 예정이다.
행신2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 공급하는 지역으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지구 내 하천(성사천) 및 대규모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녹지 공간 등 자연과 조화는 물론 지구 내 각종 편의시설 및 생활 기반시설이 계획돼 있다.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고교 각 1개와 인근에 행신도서관 등이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난 편이다.
행신지구는 서울 도심 반경 12㎞ 지점에 위치하며 복선 전철화 예정인 경의선 행신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구 내 개통 예정인 강매-원흥간 도로, 기존 승전로, 자유로, 국도39선 등을 통해 서울 서부 및 인근도시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동원메이드건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는 이달 동원메이드건설 101가구(100~134㎡), 영화건설 130가구 (116~169㎡)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마포구 망원동은 한강변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된 지역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자하철 합정역과 망원역 일대의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가 지정돼 오는 2011년까지 상암 부도심과 월드컵경기장, 절두산 성지를 연계해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인근 상암DMC에는 130층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방송ㆍ영화ㆍITㆍ온라인콘텐츠ㆍ교육ㆍ연구단지 등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및 양화대교,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평화의공원, 퍼블릭 골프장 등이 가깝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영화건설
영화건설은 이달 중 서울 마포구 망원동 성산시장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30가구(116~169㎡)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7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상암동 평화의 공원 및 한강시민공원이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1구역 한화건설, 3구역 대림산업
강남을 대체할 고급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뚝섬 상업지구에서는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상업지구1구역에서는 한화건설이 복합단지 230가구(199~331㎡)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7층, 지상45층 규모로, 각종 공연, 전시장,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선다.
3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196가구(333㎡)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7층, 지상51층 규모로, 오피스, 문화, 공연, 쇼핑시설 등이 예정돼 있다.
두 곳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서울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게다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강남 중심부에 들어설 수 있고 분당선연장선(2010년)도 예정,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격이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서울숲 인근 한강변에서 ‘서울숲 위브’ 567가구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2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성수동 뚝섬상업용지가 가깝고, 서울숲 및 한강 조망이 가능해 큰 인기가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상업용지 주상복합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가격도 강점이다.
성수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교 진출입이 용이하고, 분당선 연장선이 계획돼 있다.
서울 광진구 노유동 인정건설
인정건설은 서울 광진구 노유동 48-2번지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및 한강시민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동자초, 신양초, 신양중, 자양고교 등이 있다. 노룬산시장, 수중공원, 건대 로데오 거리 등과 가깝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