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2위 車강판 생산체제 구축
착공 22개월만 준공… 연간 650만톤 생산
이선호
star4938@paran.com | 2006-06-30 00:00:00
포스코가 지난달 30일 광양제철소에 고급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6CGL(아연도금강판라인)을 준공하고 연간 자동차강판 65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2004년 9월 착공해 22개월만에 준공한 6CGL은 아연도금강판을 연간 40만톤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설비는 단순히 냉연강판 표면에 아연 도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열처리를 통한 합금화 방식으로 견고히 도금하기 때문에 내식성과 가공성이 뛰어난 고급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안전성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트랜드에 따라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는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을 적극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6CGL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강판인 용융아연도금강판 210만톤을 포함해 총 650만톤의 자동차 강판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아르셀로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창립 30여년만에 세계적인 철강사로 도약했지만 최근 해외 메이저 철강사들이 합병에 의한 대형화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데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후발 철강사들이 거세게 추격해 오고 있어 90년도 후반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왔다.
광양제철소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육성하기로 하고 97년 연산 220만톤 규모의 4냉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2000년 4CGL공장, 2005년 5CGL공장을 잇달아 준공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총 1조6천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자동차강판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급 자동차강판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자동차사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강판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동차사를 참여시켜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새로운 강판을 한발 앞서 개발, 공급하고,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 진출시에도 기술지원과 함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줌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6CGL준공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강판 고객사 및 설비 공급사 등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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