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성 결승골 … FC서울, 9위로 전반기 마감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5-18 23:22:4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 11경기에서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힘든 전반기를 보내온 FC서울이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된 박희성의 멋진 시저스 킥으로 성남FC를 잡고 9위로 올라선 채 후반기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경기에서 박희성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두고 3승 3무 6패, 승점 12점으로 휴식기에 접어들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FC서울의 8강행에 큰 역할을 했던 에스쿠데로를 최전방에 놓고 경기에 나선 서울은 연승에 도전한 성남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전반 내내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 들어서는 성남이 좀더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을 위협했다.


페널티박스 옆을 집요하게 파고든 성남은 측면을 활용하여 서울의 수비를 위협했고 제파로프와 김태환 등이 위협적으로 움직이며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성남의 후반 초반의 우세한 흐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자 흐름은 다시 서울 쪽으로 넘어 왔고, 에스쿠데로와 교체로 투입된 박희성이 후반 40분 결국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가 갈렸다.


박희성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한 차두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라, 휴일 경기장을 찾은 서울의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늦은 시간에 터진 박희성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결국 경기는 1-0으로 종료됐다.


어렵게 두자리수 승점에 올라선 서울은 11위에서 9위로 한번에 뛰어올랐다. 승점에서는 성남, 경남과 같은 12점이었지만 득실차에서의 차이로 성남이 8위 서울이 9위 경남이 10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반면 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하고 휴식에 들어가려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8위 자리를 지킨 채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팀당 12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는 K리그 클래식은 오는 7월 5일부터 다시 재개된다.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긴 시간이 있는 만큼 후반기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시즌도 스플릿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권과 그 이하 순위의 차이가 2개임차로 벌어져 있어 7위 이하로 전반기를 마친 팀들로서는 상당한 분발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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