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크게 늘었다

정동진

bellykim@daum.net | 2018-04-20 09:00:26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급증, 50조 원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3월말 현재 50조7천712억 원에 달했다.

이는 2월말보다 1조7천706억 원, 작년 말에 비해서는 5조786억 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부터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각 시중은행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도입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까지 모두 합산해 대출가능금액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이 같은 정부의 대출 규제를 빗겨가면서 급증세를 나타냈다.

LTV 규제에 따라 서울과 세종, 과천 등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집값의 40%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전세자금대출의 경우는 전세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DSR 산정 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은 모두 연 상환 원리금을 반영하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예외적으로 이자만 반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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