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경쟁 ‘앗 뜨거’

종근당 ‘센글라’도 가세…주도권 두고 각축전 예고

정은하

eunha@sateconomy.co.kr | 2017-07-26 15:25:35


▲ 종근당이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에 이어 ‘센글라’를 선보이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화이자>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하반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종근당이 센글라를 내놓으며 시장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인 센글라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센글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효 발현시간이 1시간으로 빠르고 강직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자체 기술로 센글라의 정제 사이즈를 동일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중 가장 작게 만들었으며 목넘김이 좋은 타원형 제형을 적용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켰다. 2015년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의 출시 후 동일성분 시장에서 선두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센글라의 출시로 실데나필 성분 시장에서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1000억 원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돔과 센글라 두 품목의 쌍끌이 전략으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로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등이 꼽힌다. 여기에 종근당이 시장 점유율 4위인 타다라필 성분의 센돔에 이어 센글라를 내놓으면서 바야흐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시장에선 각각의 장점을 앞세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팔팔(실데나필)에 이어 구구(타다라필)까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25% 가량을 점유 중이다. ‘99세까지 팔팔하게’를 슬로건으로 두 제품의 쌍끌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구구와 팔팔 모두 발기부전치료제지만 약효 지속력과 강직도에서 특징이 구분된다. 구구는 복용 후 12시간에서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며 팔팔은 복용 후 빠르게 발현되면서 강직도가 우수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구구탐스를 통해 전립선비대환자와 발기부전환자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도 자이데나(유데나필)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자이데나는 동아에스티가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2005년 선보인 국산 신약으로 국내 첫, 세계 네 번째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다. 발매 후 2015년까지 무려 10년간 연평균 100억 원이 넘게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자이데나의 성공은 효과와 안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자이데나는 강력한 발기유발 효과, 용량에 따라 12시간에서 24시간의 적절한 작용시간뿐만 아니라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 소화불량, 비염 등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향후 자이데나의 판매량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토종 제품 출시로 한 알에 1~2만 원에 육박하던 오리지널약 가격의 1/4수준으로 제네릭 판매가 가능해졌고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능 차이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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