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월 반격 이끄는 '미친 방망이'
팀 타율 3할 … 1~6번, 최근 5경기 .431 경기당 2홈런 8타점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5-16 23:38:11
두산의 연승은 폭발적인 타선이 주도하고 있다. 두산은 38경기를 치른 현재 팀타율이 무려 3할을 넘고 있다. 연승의 시작이었던 지난 1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로 17-2의 대승을 거둔 후 6경기에서 모두 두자리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섯번의 승리 중 세번은 10점 이상을 득점했다. 6경기에서 13홈런 80안타 66득점으로 경기당 2.2홈런, 13.3안타, 11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두산의 '미친 방망이'는 상위 타선이 견인하고 있다. 타율 2위에 올라있는 리드오프 민병헌을 비롯해 오재원, 홍성흔, 김현수, 양의지, 칸투 등 6명의 타율이 3할을 넘어서고 있다. 팀의 1번부터 6번까지가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경기에서 모두 상승세다.
민병헌-오재원-김현수-칸투-홍성흔-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의 1~6번 타선은 최근 5경기에서 123타수 53안타 10홈런 39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6명의 타자가 타율 .431을 기록했고, 경기 당 10개가 넘는 안타와 2개의 홈런 8점에 가까운 타점과 6점에 가까운 득점을 합작했다는 것이다.
주장 홍성흔이 어마어마한 '거포본능'을 뽐내며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으로 9타점을 쓸어담자, 김현수는 홈런 1개에도 불구하고 찬스마다 정확한 타격으로 11타점을 기록해 타점 선두다운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승 기간 동안 매 경기 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현수는 출장 경기수보다 타점이 더 많다. 김현수와 홍성흔 사이에 위치한 칸투 역시 2개의 홈런과 함께 7타점을 기록하며 앞뒤 순번의 싹쓸이 본능 속에서도 자기 몫을 챙기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중심타선의 무시무시한 결정력은 리그 최강으로 우뚝 선 테이블세터 진의 위력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의 새로운 리드오프 민병헌은 현태 타율 .383으로 전체 2위에 올라있는 것을 비롯해 7홈런 37타점 33득점 54안타로 최고의 활약을 자랑하고 있다. 1번 타자가 '빠른 발'과 '출루율'로 특화되어가고 있던 최근 추세에서 민병헌은 장타력과 타점을 직접 담당하며 과거 이종범 이후 가장 파괴력 있는 1번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오재원 역시 .358의 고타율과 함께 .450이 넘는 출루율로 출루율 4위에 올라있다. 민병헌과 오재원은 최근 5경기에서 각각 21타수 11안타와 19타수 7안타로 여전히 물오른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테이블세터진의 진화와 클린업트리오의 폭발력이 어우러진 두산의 공격력은 상대 투수들에게는 그야말로 피해갈 곳 없는 '지옥'이 되어가고 있다. 6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양의지가 .315의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이 성적이 평이해 보일 정도다.
타격은 흐름과 리듬이 있어 좋을때가 있으면 당연히 나쁠때도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언젠가 이러한 상승세는 내리막을 탈 시기가 올 것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두산 상위 타선의 무시무시한 위력시위는 올 시즌 초반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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