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살터울 2남2녀 입양한다"

결혼 후 여전히 행복해…남편과 듀엣 불러

토요경제

webmaster | 2007-12-10 10:15:22

트렌스젠더 화제성 때문에 더욱 방송 노력

영화배우 겸 가수 하리수(32)가 ‘원터 스페셜’ 싱글을 발표했다.


5집 이후 14개월만이자 결혼 후 첫 음반이다. 타이틀곡 ‘러브 이스(Love Is)’는 팝 느낌이 강한 댄스곡이다. 젊은 연인들의 자동차 드라이브 데이트를 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첫 눈’은 남편 미키정(28)과 듀엣으로 불렀다. 빠른 비트에 반복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인다. 하리수는 지난 5월 미키정과 결혼했다. 남편과의 관계는 “여전히 행복하다. 함께 하면 할수록 내 사람이라는 확고한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남편이 나를 만난 후 몸무게가 8㎏이나 늘었다. 항상 다이어트 한다고 말하면서도 새벽에는 꼭 맛있는 것을 만들어 달라고 조른다”며 행복한 투정이다.


하리수는 아동보호시설을 세우고 자녀도 입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다. “아이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아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금 당장 시험을 치르고 고아원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진행한 것처럼 비춰져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2~3년 뒤 아이 넷을 입양할 생각이다. 한 두 살 터울의 2남2녀다. 활동이 많아지면 조금 늦춰질 수도 있지만 4명 입양에는 변함이 없다. 입양과 함께 1년 정도 연예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하리수는 “입양만 해놓고 돌봐주지 않는다면 엄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그 어떤 부모보다 많은 사랑을 쏟고 싶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로 성공한 유일한 연예인이다. 노력과 의지의 결과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과잉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예계 데뷔 후 CF와 영화 유망주에 오르기도 했지만 트랜스젠더라는 화제성 때문이라며 금방 사라질 거품이라는 소리가 많았다. 나는 그런 말들이 싫었다. 그래서 방송에 나가면 최선을 다한다. 하리수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재수 없다’, ‘비호감이다’ 등 다들 안 좋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이 더 오버한다.”


하리수는 내년 여름께 6집 음반을 발표한다. 오는 22~24일에는 중국 팬들을 만나러 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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