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종로 2.8km구간 중앙버스차로 개통
서울도심 동·서축 완성…교통혼잡 해소·보행편의 증진 기대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7-12-26 16:37:4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서울특별시가 오는 31일 첫차부터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교차로 구간 2.8km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가도 밝혔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차로 개통을 계기로 도심권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증대되며 경인‧마포로에서 망우‧왕산로까지 서울의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전용차로 축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교통본부 고홍석 본부장은 “2004년 7월 이후 12개 축 123.3km의 중앙버스차로를 설치한 결과 속도가 15km/h에서 20.6km로 37%나 개선되고 정시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내년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종로 전용차로 개통으로 버스 운행속도는 종전 13.5km/h에서 17.7km/h로 31% 가량 향상되며 운행시간 편차가 1·2분 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의 편의가 개선된다.
특히 서울시는 종로 버스차로 구간에 교통수요와 지하철역과 환승, 기존 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 외곽방향 8곳과 도심방향 7곳 등 15개에 달하는 정류소를 신설한다.
또한 중앙버스 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와 종로구청 입구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기존 ‘ㄷ’ 자 횡단보도에서 ‘ㅁ’자 형태로 개선된다.
예를 들어 종로2가 교차로에 삼일대로 남산1호 터널방향의 좌회전 신호가 신설돼 종전까지 종로1가 교차로에 집중되던 남대문로방향 좌회전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방향의 유턴은 사라지고 서울시의회 앞에서 유턴이 가능해지며 동묘앞역 부근은 창신길로의 진입을 위한 교차로와 유턴이 새로 설치된다.
이를 통해 일반차량 우회경로가 600m 줄고 창신동 봉제공장 집중지역으로 향하는 오토바이가 곧바로 진입해 흥인지문 녹지공간 조성으로 사라진 직진로 구실을 대신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9월 15일부터 종로를 지나는 471·710·405·701·9401번 등 5개 노선을 조정해 을지로와 청계천로·율곡로 등을 이용토록 교통수요를 분산한 바 있다.
또한 1005-1·5500-1·5500-2·9000·9000-1A·9000-1·9000-2번 등 경기버스 7개 노선은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을지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예를 들어 삼일대로 종로2가사거리 중앙버스 정류소에 정차하던 1150·5007·8100·9003·9300번과 M4101·M4102·81108개 등 노선은 청계2가 교차로 인근 신설 가변 정류소에 정차하는 대신 종로구간은 예전과 같이 무정차 통과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간을 회전해 진입·진출하는 버스 노선 중 일부 중앙버스 정류소는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게 된다”며 “버스 운행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변경사항은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www.topis.seoul.go.kr),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www.seoul.go.kr) 등을 통해 공지했다”며 “혼란이 없도록 사전 확인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종로 중앙버스차로 개통 이후 현장 교통관리원을 배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신호를 최적화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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