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참여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②
지방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7-12-04 09:50:28
부동산 시장 볕드나
건교부-충남, 대전 등 일부지역 10곳 규제완화
해제지역 지방에서 1만5천여 가구 분양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던 지방 일부 지역이 지구지정대상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청약 과열 우려가 없다고 판단이 되는 지방을 대상으로 (주택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어 지방 투기과열지구 10곳을 해제했다. 건교부가 지방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 것은 지난 7월,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번 지방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시기는 12월 3일이다.
해제지역은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동구·북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 등 10곳이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경기 양평 등 자연보전권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울주군 등으로 줄어 들게 됐다.
건설사 분양 서둘러 19곳, 1만5천여 가구 분양 예정
대선 이후 본격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들도 전매할 수 있다.
주택건설사들도 이번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방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설 태세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방에서 올 말까지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3천8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수성구 1천711가구 ▲광주 남구 108가구 ▲울산 중구 1천163가구, 북구 4천88가구 ▲충남 연기군 1천559가구 ▲경남 창원 2천804가구 대전 유성구 3천678가구 등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역에선 전매제한 기간 및 1가구2주택자, 5년 이내 당첨자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의 규제가 없어진다.
또 은행권 3년 이하 담보 대출시 담보안정비율이 60%로 높아진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시행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한해서는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 써브 함영진 실장은 “이번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는 지난 7·9월에 이어 세 번째로 과열지구 해제는 정부가 침체된 지방시장을 위해 잇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경직된 지방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분위기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3차례에 걸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가 대선 이후 본격적인 지방시장 살리기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분양 물량
대전 유성구 엘드건설 1천306가구
대전도시개발공사 1천898가구 분양
우선 대전 유성구에서는 서남부 지구에서 엘드건설, 대전도시개발공사 등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엘드건설은 12월 중 대전서남부지구 16블록에 ‘수목토’ 1천306가구(113㎡)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25층, 17~20개 동으로 구성되며, 판상ㆍ탑상 혼합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를 확장형 평면으로 구성했으며 단지 전체에 유비쿼터스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9블록에서 지구 내 가장 큰 규모인 1천898가구(126~232㎡)를 공급할 예정이다. 9블록은 대전 도개공이 턴키공사 방식으로 발주하는 것으로 유성지역과 가깝고 중대형으로 구성돼 갈아타기 수요도 예상된다.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동 월드건설 2천688가구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는 12월 중 월드건설이 2천688가구(114~307㎡)를 공급할 예정이다.
매곡지방산업단지 맞은편으로 인근에 등대산과 신천천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주변에서 추진 중인 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울산 시내 접근성이 좋아졌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STX 299가구
조선, 해운 산업으로 알려진 STX는 12월 중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STX KAN’ 299가구(111~241㎡)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성주지구
일신건설산업, 대동종합건설 각각 700가구 씩 공급
경남 창원시 성주동 성주지구에서는 12월 중 일신건설산업(3-2블록)과 대동종합건설이 각각 700가구씩 총 1천400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대암산이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창원터널, 안민터널, 창원대로 등을 통해 진해, 마산 등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대림산업 983가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인근에서는 12월 중 대림산업이 983가구(115~181㎡)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부선 조치원역을 차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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