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 전망은...
전국 28만여 가구 입주, 전셋집 마련 8-9월이 유리
최정우
olasan@paran.com | 2007-12-03 09:07:25
내년도 주택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내년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들이가 예상되면서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 535개 단지, 총 28만5천78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26만4천647가구보다 7.99%가량 증가, 2만1천141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입주물량 28만5천여 가구 중 수도권 48% 차지
내년 입주물량 가운데 ▲서울은 88개 단지, 4만4천829가구, ▲경기 152개 단지, 7만1천271가구, ▲인천 15개 단지, 1만1천999가구 등이다. 전국 입주 물량 44.82%가량이 수도권이다.
지방은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 가운데 대구 52개 단지, 3만2천12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전셋집 공략은 하반기 8·9월에…
강남권 1만8천여가구 한꺼번에 입주 시작
내년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달은 9월로 총 3만6천36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 한 롯데캐슬퍼스트 3천226가구, 경기도 부천시 중동 주공 재건축 단지 3천9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기 때문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송파구 일대도 입주 풍년을 맞을 전망이다.
7월부터 잠실동 주공2단지 5천563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8월 신천동 잠실시영 6천864가구, 잠실동 주공1단지 5천678가구 등이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이에 따라 1만8천여 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강남권에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들은 하반기를 노려 봄 직하다.
‘서울’도 ‘경기’도 물량 풀리는 남부권 전성기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전년대비 31.0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송파구 등이 대규모 재건축 단지 공사가 완료 돼 물량이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개구 입주물량은 △2004년 2만3천706가구 △2005년 1만4천252가구 △2006년 1만5천453가구 △올해 8천72가구 등이다.
지난 2004년 이후 물량 감소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1만1천596가구(143%)가 증가,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
풍부한 물량 공세가 이어질 강남권에서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의 희망을 안은 매도·매수인들이 짙은 관망세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단지 위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한 급매물 출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임차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미리미리 매물확보에 나서는 것이 좋다.
경기지역은 올 보다 17.54%가량 늘어난 7만1천27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에서는 동탄1지구 마지막을 장식할 3차 입주가 예정돼 있어 내년이면 동탄 신도시 면모를 제대로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의 수원, 부천, 용인 등에서도 줄줄이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은 올 동탄 2차 입주를 통해 이미 출시된 매물과 함께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로 인해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천은 1만199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07년과 마찬가지로 지역적으로 남동구 일대에 물량이 집중 포진돼 있어 올해도 남동구·연수구 일대 전세가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갑지만은 않은 지방 입주소식
지방은 꾸준한 물량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 매물소화에 난항을 겪었던 지역들은 연이은 신규입주 소식에 매도·매수인 모두 위축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3만2천124가구로 가장 많다. 경남은 2만1천542가구, 부산 1만9천274가구, 경북 1만3천642가구, 광주 1만3천220가구, 충남 1만201가구, 울산 8천958가구, 전북8천782가구, 강원 8천611가구, 전남 7천862가구, 대전 7천185가구, 충북 6천288가구)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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