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4% 한푼도 저축 못한다

연봉 3천만원 미만 월 50∼100만원 저축 가장 많아

이정현

wawa0398@naver.com | 2006-06-30 00:00:00

최근 대한민국 직장인 4명중 1명은 월 평균 50만원~100만원을 저축하고 있지만 14%는 저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연봉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직장인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월 평균 50~100만원을 저축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0%(650명)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19%(499명)로 나타나 2위를 보였다.

그러나 ''저축을 한 푼도 못한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14%(350명)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고, 직장인들이 저축할 여력이 없음은 보건복지부가 2005년 전국 3,85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조사에서 34.8%가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을 통해서도 추측할 수 있다.

저축액은 연봉과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연봉 3000만원 미만은 50만원~100만원 미만의 저축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연봉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은 100만원~150만원 미만을, 연봉 5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200만원 이상을 저축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적용될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12.3% 인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급의 경우 3천480원,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한 일급은 2만7천84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인 시간급 3천100원, 일급 2만4천800원에 비해 12.3% 인상된 것이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당 44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기업은 78만6천480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기업은 72만7천320원으로 각각 적용된다.

최저임금위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근로자의 11.9%인 178만4천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최저임금위에서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은 각각 최초 2.4%, 35.5%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6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내놓으며 옥신각신한 끝에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가결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결정된 최저임금을 노동부에 제출하게 되며 노동부 장관은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8월5일까지 결정하고, 고시하게 된다.

아울러 최저임금위의 노ㆍ사ㆍ공익 위원들은 정부기관 및 공기업의 청소ㆍ경비 용역 계약시 반드시 최저임금을 반영하고 한계기업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제도 마련, 최저임금 이행 지도ㆍ점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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