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관리 부실’ 이 낳은 정전사태
부품 재활용이 주요 원인…관련자 문책 할 것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4-27 18:48:21
작년 12월 6일 발생한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사고는 무분별한 재활용 부품 사용 등 총체적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용연변전소 정전으로 울산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3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보는 등 유무형의 피해를 당했고 현재 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산업단지 변전소 정전사고 정부합동조사단(단장 김재철 숭실대 교수)은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전이 용연발전소 가스절연개폐기 증설공사를 마치고 준공시험을 실시하던 중 스위치의 일종인 단로기의 절연부품(이하 스페이서)이 파괴되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용한 스페이서는 신품이 아닌 재활용 부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스페이서의 절연파괴로 변전소 내부에 고장전류가 흘렀으며 이 수간 차단기가 동작해 변전소 전체가 정전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사단은 “1999년 2회에 걸쳐 재사용하면서 스페이서가 열화(劣化)됐고 이를 철거, 보관, 재시공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부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설과정에서 가스절연개폐기 내로 작은 금속 이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같은 정전원인과 고장 유발 문제점을 바탕으로 조사단과 함께 유사사고 방지대책을 한전에 통보해 추진케 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문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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